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 11일 경남 김해 대동선착장 부근 낙동강 모습. 부산환경운동연합 제공 광고낙동강 하류 쪽에 ‘관심’ 단계의 녹조가 발생해 환경단체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대응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여름 녹조 대책으로 처음 시행하기로 한 낙동강 8개 보 순차 개방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2일 부산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 하류 삼락생태공원, 화명생태공원, 대동선착장, 매리취수장 일대에서 녹조 발생을 확인하고 시료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녹조는 띠 형태로 넓은 수면에 펼쳐져 있었으며, 일부 수역에선 덩어리처럼 뭉쳐있기도 했다. 노현석 사무처장은 “본격 여름철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6월 초부터 녹조가 발생했다. 녹조가 확인된 곳이 특히 공원과 선착장, 취수장 등 시민들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시설 부근이어서 더 우려된다”고 밝혔다. 부산환경운동연합은 기후부와 환경부, 부산시에 △낙동강 녹조 발생 현황과 독성 물질 조사 결과의 신속한 공개 △취수장과 시민 이용 구간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녹조 독성 물질 상시 감시 체계 구축 △낙동강 보 수문 상시 개방 확대 △취·양수시설 조기 개선 등을 요구했다.광고 앞서 8일 낙동강유역환경청도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 사이 칠서 취수장와 양산시와 김해시 사이 물금·매리 취수장 지점에 올해 첫 조류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낙동강청은 낙동강 칠서 취수장 부근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 1일 ㎖당 4877개에서 지난 8일 7280개로 1.5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물금·매리 취수장 부근도 같은 기간 ㎖당 2418개에서 8458개로 3.5배로 늘어났다. 상수원 구간 조류 경보제는 녹조 원인인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당 1천개 이상이면 ‘관심', 1만개 이상이면 ‘경계', 100만개 이상이면 ‘대발생' 단계를 발령한다. 그러나 기후부는 새로운 녹조 대책으로 지난 5월 발표한 낙동강 8개 보 순차 개방을 시행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보 개방은 녹조가 가장 심각한 7월 말~8월 초에 한두 차례 시행할 계획이다. 보 별로 0.7~2.2m까지 수위를 낮춰 낙동강의 물 흐름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녹조를 제거하는 것이다. 광고광고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완전 개방이 아니라 순차·부분 개방만 해도 일부 취·양수장에서 2~3일 정도 취수 제한이 일어나고 농민들에게 불편을 끼친다. 아직 취·양수장 개선이 안 돼서 녹조 제거를 위한 낙동강 보 개방을 자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낙동강의 개선 대상 취·양수장 131곳 가운데 5곳은 개선이 끝나 취수 제한이 없고, 남은 126곳 가운데 취수장 2곳, 양수장 24곳에서 순차 개방 때 취수 제한이 발생한다. 2028년까지는 4대강의 모든 취·양수장이 개선되므로 그 뒤에는 낙동강의 8개 보도 자유롭게 개방할 수 있다. 대신 낙동강청은 녹조가 발생한 수역에 녹조제거선을 배치해 운영하고, 취수장 부근에 차단막과 살수장치, 수면 포기기(공기 넣는 장치) 등을 가동하며, 정수장에 고도 정수 처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낙동강청 김희창 유역관리국장은 “야적 퇴비나 폐수 배출 사업장, 하·폐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규원 선임기자 ch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