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클립아트코리아 제공광고자산 불평등이 커질수록 경제의 활력이 떨어진다는 한국은행의 실증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한은이 11일 내놓은 보고서 ‘우리 경제 가계 양극화의 실태와 파급 영향’에 실린 ‘국가패널 분석’ 결과를 보면, 자산 상위 10% 보유비중이 1%포인트 상승하면 총요소생산성이 0.16%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포함한 120개국의 1980∼2023년 데이터를 이용해 ‘동태패널 회귀분석’을 실시한 것이라고 한은은 밝혔다.우리나라 상위 10%의 순자산 점유율은 2022년 43.0%에서 2025년 46.1%로 높아졌다. 한은 분석대로라면 이것만으로도 우리나라의 생산성이 3년 새 0.5%가량 떨어진 셈이다. 총요소생산성은 전체 생산량 증가분 중 노동과 자본의 투입량 증가분을 빼고 남은 부분으로, 질적인 생산성을 반영한다.광고한은은 “고령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노노(老老)상속’(상속받는 자가 55살 이상)과 ‘자산 잠김’ 현상은 이러한 비효율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자산·소득 복합 양극화는 소비성향이 높은 저소득·청년 가계를 중심으로 경제활동 기반을 약화시켜 내수 활력 저하의 요인이 된다”며 “양극화 심화는 이런 경제적 비용에 더해 노력을 통한 계층 이동 가능성을 제약함으로써 근로의욕과 사회적 신뢰를 떨어뜨려 사회적 비용을 구조적으로 늘리게 된다”고 덧붙였다.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 격차는 날로 확대되고 있다. 순자산 지니계수(0∼1)가 2017년 0.584에서 2025년 0.625로 높아진 게 단적인 예다. 순자산 지니계수는 2012년 0.617에서 2017년 0.584로 하락했다가 반전돼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부동산이 주로 고령층에 집중되면서 자산의 세대 간 양극화가 굳어지고 있다. 소득 지니계수도 2016년 0.353에서 2023년 0.323으로 떨어졌다가 2024년(0.325)부터 반등했다. 소득 격차 재확대는 기존의 자산 양극화를 더욱 굳히고 있다.광고광고한은은 이런 복합 양극화로 무주택·청년층의 경제 내 위상이 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순자산·소득 모두 1분위(하위 20%)인 가구 중 청년층(20∼30대) 비중은 2020년 7.9%에서 2025년 15.2%로 늘었다. 한은은 “부동산 중심의 가계 자산구조를 개선하고, 생산적 자산 형성 기회를 늘려 경제 전반의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상위 10% 자산 비중 1%p 오르면, 생산성 0.16% 하락…양극화 파급 실증
자산 불평등이 커질수록 경제의 활력이 떨어진다는 한국은행의 실증 분석 결과가 제시됐다. 한은이 11일 내놓은 보고서 ‘우리 경제 가계 양극화의 실태와 파급 영향’에 실린 ‘국가패널 분석’ 결과를 보면, 자산 상위 10% 보유비중이 1%포인트 상승하면 총요소생산성이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