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플라스마 케어 자외선 작동 그래픽. 현대차그룹 제공광고동승자는 기침을 하고, 아이는 과자를 흘리고, 반려견은 온몸을 흔들어 댄다. 창문을 슬쩍 내려 환기해도 찜찜하다. 항균 티슈로 박박 닦고, 구석구석 실내 세차를 해도 불쾌한 냄새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보이지 않지만 사람 손이 닿는 곳곳에서 세균이 무럭무럭 자란다.현대차·기아가 사람이 탑승한 상태에서도 차량 내부 곳곳은 물론 실내 공기까지 안전하게 살균·탈취할 수 있는 ‘플라스마 케어 자외선’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승용차는 물론 어린이 등원 차량, 앰뷸런스, 과일 등 식료품 배달 차량, 캠핑카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민감해진 차량 실내 위생 관리 기술의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기존 자외선 살균은 발광다이오드(LED)로 구현한 자외선 빛(255~275㎚ 대역)을 활용한다. 살균력이 우수하지만 피부와 눈에 직접 닿으면 세포·각막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현대차 싼타페, 기아 카니발 등 밀폐된 소규모 수납함 위생 관리에만 적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플라스마 케어 자외선 기술은 인체에 해를 미치지 않는 원자외선 빛(200~230㎚ 대역)을 플라스마 램프를 통해 만들었다. 현대차·기아는 “원자외선은 일부 일본 병원과 미국 학교 등에 쓰일 정도로 안전하다. 탑승객이 차량에 있는 상황에서도 실시간으로 내부 살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광고플라스마 케어 자외선 작동 그래픽. 현대차그룹 제공병원 등에 설치하던 설비를 차량용으로 초소형화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회사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대부분 탑승자가 하차한 이후 작동하는 살균 기술을 연구하는 것과 비교하면 커다란 차이”라고 했다. 현대차·기아는 인체 유해성과 살균 능력을 외부기관과 협력해 여러 차례 검증했다고 한다.기아 다목적 차량 피브이(PV)5에서 실증한 결과, 플라스마 램프를 40분 가동했을 때 대장균이 99.9% 사멸했다. 차량을 모사한 공간에서는 30분 가동으로 공기 중 바이러스가 96.8% 줄었다고 한다. 장한주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역시 더 짧은 시간에 완전 사멸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광고광고주행 중에는 안전을 고려해 광량을 제어하지만, 주차 중에는 스티어링 휠, 안전벨트 버클, 변속기 레버 등 항시적 접촉이 이뤄지는 표면에 집중해 강력한 소독을 하게 된다. 차량 내장재 탈·변색 등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차량 디스플레이 등을 통해 실시간 살균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