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달 9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에 있는 무명의 병사 묘지에 헌화하는 행사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모습이 의장대 뒤편으로 보인다. AP 연합뉴스광고지난 2월말 이스라엘이 이란의 감시 카메라를 역이용해 이란 최고지도자를 살해한 이후 러시아가 대통령을 보호하는 감시 시스템을 인터넷으로부터 차단하는 조처를 취했다. 첩보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일부 국가가 정부 요인 보호 시스템 보완을 서두르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는 8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안보 기관이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들을 보호하는 특수 감시 시스템의 일부를 전면 점검한 뒤 인터넷과 연결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28일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해킹한 이란의 교통 카메라 영상 등을 토대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고위 인사들을 공습으로 살해한 이후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장은 지난달 26일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한 이란 고위 관리 제거는 분명한 경고 신호”라며 “희생자들의 위치는 부분적으론 이란 테헤란 시스템에 존재하던 백도어(뒷문)를 통해 파악됐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국영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수사 당국은 지난해 12월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훈련국장 파닐 사르바로프 중장을 살해한 폭탄 공격의 배후에 우크라이나 정보 기관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한 민간 해커는 “모스크바와 크렘린궁 주변의 카메라는 정기적으로 해킹되고 있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광고자국의 감시 체계가 적들에게 역이용될 수 있다는 사실은 러시아만이 아닌 전 세계 방첩 기관 관계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특히 인공지능 영상 분석 능력이 최근 2~3년 사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수천대의 카메라가 촬영한 수백만 시간 분량의 영상에서 특정 인물의 특정한 행동 패턴을 정확히 찾아내는 수준에 이르렀다. 영상과 소셜미디어, 해킹한 통신 내용, 스마트폰 마이크로 수집된 음성 등을 결합하면 목표 인물의 생활 패턴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을 자국 감시 체계에 사용하는 한 유럽국 정부 관계자는 “우린 이제 물체가 아니라 행동을 찾을 수 있게 됐다. 이는 완전히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었다”며 “이것은 감시 기술의 성배”라고 말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교통 카메라 해킹해 하메네이 살해…러시아는 감시망 끊었다
지난 2월말 이스라엘이 이란의 감시 카메라를 역이용해 이란 최고지도자를 살해한 이후 러시아가 대통령을 보호하는 감시 시스템을 인터넷으로부터 차단하는 조처를 취했다. 첩보기술의 급속한 발달에 일부 국가가 정부 요인 보호 시스템 보완을 서두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