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게티이미지뱅크 광고한국만화가협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창작자의 동의권과 보상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지난 5월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이아이(AI) 학습 활용 관련 작가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응답자의 67.7%가 현재 조건에서는 에이아이 학습 활용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생성형 에이아이 산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웹툰·만화 창작물이 에이아이 학습 데이터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창작자들의 실제 인식과 요구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6.6%는 “활용 범위와 보상 조건이 제도화될 때까지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답했다. 31.1%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했다. 두 응답을 합치면 67.7%다. 반면 “조건 없이 동의한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협회는 “창작자들이 에이아이 학습 자체를 막연히 거부한다기보다, 동의 절차와 보상 구조가 마련되지 않은 현실에 우려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광고 창작자 대다수는 자신의 작품 활용 여부를 확인하거나 거부할 방법을 알지 못했다. 응답자의 90.2%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에이아이 학습 거부 방법을 모른다고 답했다. 관련 절차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9.8%에 불과했다. 협회는 이를 두고 창작자와 플랫폼, 에이아이 기업, 정부 사이에 정보 비대칭이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무조건 에이아이 활용을 반대하는 건 아니다. 사전 동의를 받는 공식적인 옵트인 시스템이 마련될 경우 참여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81.1였다.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응답은 42.7%, “아마 참여할 것 같다”는 응답은 38.4%였다. 협회는 이 결과가 창작자들이 작품의 에이아이 학습 활용을 전면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동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공식 구조를 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광고광고 협회는 창작자의 작품은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작가의 시간과 노동, 개성, 세계관이 축적된 창작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아이 산업 발전이 필요하더라도 창작자의 동의 없이 작품을 학습 데이터로 활용하는 방식은 정당화될 수 없으며, 활용 범위와 방식, 대가를 명확히 하는 라이선스 구조와 보상 체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권혁주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창작자들이 에이아이를 막겠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고 싶다는 가장 기본적인 요구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창작자의 동의 없이 작품을 학습하는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협회는 창작자의 선택권과 정당한 보상이 보장되는 제도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광고 협회는 앞으로 에이아이 학습 거부 방법을 안내하는 가이드를 제작해 회원들에게 배포하고, 창작자들의 의견을 추가로 듣기 위한 공청회도 열 계획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만화가 68% “창작자 동의 없는 AI 학습 안 돼”
한국만화가협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활용과 관련해 창작자의 동의권과 보상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협회는 지난 5월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에이아이(AI) 학습 활용 관련 작가 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응답자의 67.7%가 현재 조건에서는 에이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