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가 4일 새벽 부산 부산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광고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자가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투표할 때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이른바 ‘샤이 보수’ 현상을 이겨냈지만 험난한 시정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예산을 심의하고 승인하는 부산시의회를 장악했기 때문이다. 전 당선자가 자신의 장점인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보는 시선도 있다.부산 등 영남에선 역대 국회의원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 앞섰다가 개표하면서 뒤집혔거나 당선되더라도 격차가 크게 좁혀지는 사례가 많았다.2024년 국회의원선거에선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부산 지역구 18석 가운데 5석을 민주당이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으나 개표 결과 전재수 후보만 당선됐다. 나머지 민주당 후보 4명은 출구조사에서 2.6~4.2% 앞서는 것으로 나왔으나 마지막 투표함을 열었을 때는 0.79~5.57%포인트 밀렸다. 출구조사와 실제 개표결과의 차이는 4~9.77%포인트였다.광고2018년 민주당 첫번째 부산시장에 당선된 오거돈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서병수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를 23.2%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나왔으나 개표결과 18% 차이로 승리했다. 출구조사 결과보다 5.2%포인트 감소했다.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자가 지난 4월2일 부산 동구 해양수산 임시청사 앞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김광수 선임기자이번 지방선거에선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8.6%포인트 앞섰다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에게 2.57%포인트 차이로 역전패했다. 김상욱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는 출구조사에서 9.6% 이겼다가 2.99% 차이로 겨우 승리했다. 반면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출구조사에선 1.9%포인트 이기는 것으로 예상했는데 개표결과 2.6%포인트 승리했다. 출구조사 결과보다 0.7%포인트를 더 얻은 것이어서 밤샘 개표를 하면 뒤집힐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영남에서 여론조사와 출구조사에서 10%포인트 이상 이겨야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안정권이다는 불문율이 깨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광고광고부산 민주당이 8년 만에 부산시장을 되찾았지만 부산시의회는 국민의힘이 차지했다. 부산시의회 지역구 42석 가운데 민주당은 8석에 그쳤다. 2018년 부산시의원에 당선됐던 민주당 시의원 38명 가운데 4명이 재선에 도전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지역구 시의원에 당선된 8명 모두 초선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42석 모두 국민의힘이 석권했던 것에 견줘 약진은 했으나 19%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민주당이 부산시의원 비례의석 6석 가운데 3석을 차지했으나 전체 48석 가운데 11석에 불과하다. 전체 의석의 22.9%다. 국민의힘이 77%에 해당하는 37석에 견주면 4분의 1수준이다.전 당선자가 박형준 부산시장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 공약했던 퐁피두미술관·사직야구장 재건축 등을 백지화하고 민생을 보듬는 정책을 펼치려고 하겠지만 지방자치법에 따라 예산 심의·승인 권한을 가진 부산시의회가 제동을 걸 수 있는 구조다. 부산시의회가 집요하게 발목을 잡으면 임기 4년 동안 험난한 시정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당선자 쪽 관계자는 “여소야대여서 힘겨운 시정이 예상되지만 전 당선자가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해 부산시의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하려 하고 민생 챙기기 위주로 시정을 펼치면 부산시의회도 반대할 명분이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김광수 선임기자 kskim@hani.co.kr
‘샤이 보수’ 넘은 전재수…여소야대 속 부산시정은 ‘험로’ 예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당선자가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투표할 때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이른바 ‘샤이 보수’ 현상을 이겨냈지만 험난한 시정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예산을 심의하고 승인하는 부산시의회를 장악했기 때문이다. 전 당선자가 자신의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