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손현보 목사(왼쪽에서 5번째)를 면담하기 위해 7일 부산 세계로교회를 방문한 라일리 반스 미 민주주의·인권·노동국 차관보(정가운데)와 줄리 터너 부차관보 대행(왼쪽에서 4번째). 사진 세계로교회 제공광고최근 방한한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 인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와 부산에서 만나 7일 면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극우 성향의 국내 개신교 세력과 접촉면을 늘리는 가운데, 한미 관계에 어떠한 파장을 미칠지 주목된다.세계로교회는 이날 “미국 국무부가 공식 일정으로 교회를 방해 면담하고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며 “이번 방문은 약 4주 전 미 국무부의 연락을 받아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면담에선 대한민국의 다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손현보 목사는 한겨레에 “미 국무부로부터 공식 면담과 예배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국무부 인사들이 면담에서 격려 차원의 말을 하기도 했고, 세계로교회가 주관해 온 한미 청년 연대 프로그램도 펀드를 조성해 도움을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날 미국 국무부 라일리 반스 민주주의·인권·노동국 차관보와 줄리 터너 부차관보 대행이 손 목사와 면담했다. 백악관 신앙사무국 벨시스 로메로 연락관과 듀이 무어 주부산미국영사관 수석영사와 조쉬 데이비스 주한미국대사관 정무담당관도 함께했다. 이들은 이날 손 목사와 만나 예배도 했다. 신앙사무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멘토로 꼽히는 폴라 화이트 목사가 이끄는 백악관 직속 기구다.광고외교부 당국자는 라일리 반스 차관보 등의 방한과 관련해 “미 국무부는 연례 국무부 인권보고서, 인신매매 보고서, 국제 종교 자유의 보고서 등 작성 과정에서 다양한 관계자들과 소통을 해오고 있으며, 금번 방한도 그런 소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부산 세계로교회를 방문해 7일 예배를 드리고 있는 미국 국무부 및 백악관 인사들. 세계로교회 제공이날 면담에선 국내 보수 기독교계가 반대하는 현안이나 손 목사 및 세계로교회 활동 사안이 주로 다뤄졌다고 한다. 통일교나 신천지 등 종교단체의 정치개입을 방지하는 민법 개정안과 이재명 정부의 출범 1주년 국정성과 자료집에 담긴 차별금지법 법제화 검토 등이다. 기독교계에선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민법 개정안이 종교법인을 강제 해산할 근거를 마련해 준다는 입장으로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 손 목사에 대한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의 내란 선동 혐의 고발 건과 세계로교회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이름을 내걸고 추진한 대안학교 등록 취소 사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광고광고해외 민주주의 실태와 인권 상황 감시, 노동권 보호 등을 담당하는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국내 개신교 인사들과 꾸준히 만나고 있다. 마이클 니드햄 국무부 고문은 지난 2월 방한했을 때 줄리 터너 부차관보 대행과 함께 손 목사를 만나 한국의 ‘종교 자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손 목사는 지난 대선과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서 불법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뒤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된 상태였다. 다음달인 3월 줄리 터너 대행을 비롯한 민주주의·인권·노동국 실무자들은 한국교회총연합도 방문해 한국교회의 종교 자유에 대한 의견을 묻고 손 목사의 구속이 종교 탄압인지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도 알려졌다.라일리 반스 차관보의 방한은 한-미 사이 긴장 기류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 연구원인 니컬러스 에버스탯과 북한자유연합의 자문위원인 로런스 펙 등 보수 인사 2명은 지난 1일(현지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한국의 강경 좌파 정부의 예측 가능한 무모함과도 마주하고 있다”고 이재명 정부를 ‘강경 좌파’로 지칭하며 한미동맹을 우려하는 취지의 칼럼을 실었다. 이에 최성아 대통령해외언론비서관은 해당 칼럼이 “심각한 왜곡” 담고 있다며 5일(현지시각) 같은 매체에 반박 칼럼을 기고했다.광고라일리 반스 차관보는 미국이 한국의 비관세 장벽 중 하나로 꼽는 ‘강제 노동’ 문제도 직접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미 무역대표부는 한국이 강제노동 생산제품 수입금지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다며 12.5% 추가 관세를 제안한 상태다.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미 국무부 차관보, ‘윤석열 지지’ 손현보 목사 만나...한미 관계 파장은
최근 방한한 미국 국무부와 백악관 인사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와 부산에서 만나 7일 면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극우 성향의 국내 개신교 세력과 접촉면을 늘리는 가운데, 한미 관계에 어떠한 파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