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고려사이버대 김원경 교수 (고려사이버대학교 제공)광고고려사이버대학교 김원경 교수는 아동, 청소년, 노인에 이르는 전 생애 발달 과정에서의 심리와 행동을 연구해온 전문가다. 연세대학교에서 심리학 학·석사를 마친 뒤 미국 조지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 심리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 등을 거쳐 2004년부터 고려사이버대학교 전임교수로 재직하며 교육과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김 교수는 아동의 발달과 부모의 양육행동, 청소년의 문제행동과 정신건강, 노인의 삶의 질과 심리적 안녕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하며 인간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심리적 특성을 분석해왔다.김 교수는 "심리학은 인간을 이해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학문"이라며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광고김원경 교수와의 일문일답Q. 전 생애를 아우르는 심리 연구를 수행해오셨는데, 주요 관심 분야를 소개해주신다면요?A. 전 생애 발달심리학을 전공으로 하는만큼, 인간 발달의 전 영역에 걸쳐 관심사를 두고 있지만 특히 노년기의 적응문제에 관심이 깊습니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이를 먹어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노년기의 문제가 노년기만의 독립적 영역의 문제라기 보다는 자신의 인생 전체 과정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년기는 신체적 기능과 능력이 이전 발달시기보다 다소 떨어지는 것을 포함하여 생물학적,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전 영역에서 이전의 발달과정과는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기에 노년기의 역동적 변하와 그 적응에 대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습니다.Q. 최근 청소년 정신건강과 디지털 환경 문제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A. 발달심리학자의 관점에서 볼 때, 청소년기는 뇌의 전두엽이 발달하며 정체성 형성과 사회적 관계가 삶의 중심이 되는 매우 민감한 시기입니다. 디지털 환경은 이들에게 기회인 동시에 심각한 발달적 도전을 안겨줍니다.주요 문제점을 한 두가지 언급하자면 청소년기에는 타인의 시선을 통해 자신을 정의하는 ‘거울 자아 (Looking-glass self)’가 강하게 작동하는 시기입니다. 이런 시기에 SNS상에 노출되어 있는 편집된 일상과 자신의 가공되지 않은 현실을 비교하는 것을 통해 만성적 열등감이나 불만족을 느끼고 ‘나만 뒤처지고 있다’는 생각을 통해 FOMO (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이 발생할 우려도 있습니다.또한 청소년기의 뇌는 쾌락을 담당하는 변연계는 활성화되어 있지만 이를 조절하는 전두엽을 아직 발달과정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디지털 환경을 통해 접하게 되는 숏폼 콘텐츠나 게임의 즉각적 보상을 통해 강력한 도파민 분출을 경험하게 되면 아직 전두엽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실 세계의 느리고 잔잔한 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현상이나 중독적 성향을 보이기 쉬운 위험이 있습니다.그러나 이미 디지털 공간은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환경적 세상이 되었기 때문에 자기조절 능력 훈련이나 대면 상호작용의 경험 확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 건강하게 적응하는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Q. 초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의 심리적 안녕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인가요?A. 발달심리학적 관점에서 노년기는 인생의 마침표가 아닌, 삶을 통합하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자아통합’의 시기입니다. 초고령 사회에서 노인의 심리적 안녕은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많은 발달심리학자들의 노년기에 관한 이론에서도 노년기 심리적 안녕을 위해 강조되는 요소는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면서 자신의 자원에 맞추어 삶의 활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노인의 심리적 안녕은 노년기에 경험하는 다양한 ‘상실’에 대한 적응과 남은 자원의 재배치에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이 스스로를 고립시키지 않는 커뮤니티 케어를 강화하고 상실한 기능에 집착하기보다 현재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심리적 탄력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노년의 행복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라기 보다는 ‘자신의 삶을 얼마나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수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각자 자신의 개인적 능력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적 요구가 균형을 이루어 삶의 질과 심리적 안녕감이 극대화될 수 있는 방향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Q. 온라인 기반 교육 환경에서 심리학 교육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나요?A. 온라인 기반 교육 환경에서 심리학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을 넘어, 기술과 인감 심리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심리학 교육은 이제 단순히 ‘어디서나 배울 수 있다’는 편리함을 넘어, 기술을 통해 인간의 심층적인 심리를 더 정교하게 시뮬레이션하고 분석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발달심리학자로서 우려되는 점은 대면 소통에서 오는 미묘한 정서적 역동을 놓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최신 교육 트렌드는 디지털 기술의 효율성과 오프라인의 정서적 깊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Q. 심리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A. 심리학이라는 학문은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매력적인 학문분야입니다. 발달심리학자로서 심리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첫째, ‘데이터’와 ‘인간’ 간의 균형을 잊지마시길 조언합니다. 심리학은 철학적 질문에서 시작하는 학문이지만 과학적 방법론으로 증명하는 학문입니다. 따라서 통계와 연구방법론을 통한 과학적 방법론을 통해 숫자 (데이터)가 말하는 객관적 진실을 읽어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숫자에만 매몰되지 않고 데이터 이면에 있는 한 개인의 고유한 삶과 맥락을 함께 이해하려는 공감적 상상력을 항상 함께 지니도록 해야 합니다.둘째, 심리학은 인간의 행동과 마음을 이해하는 학문인데 그 출발은 인간으로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행동과 마음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내 스스로가 실험대상이 되어 자신의 마음을 먼저 돌볼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셋째, 통합적 시각을 갖출 것을 조언드립니다. 심리학은 뇌과학, AI, 경제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심리학만 공부하기 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A. 심리학은 타인을 조정하거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독심술을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으로서의 우리가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그 불완전함을 어떻게 보듬으며 극복해 나가고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과정에 개입할 수 있는 학문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심리학 이론을 기반으로 나와 주변 사람들의 표정과 비언어적 메시지,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면서 학문적 심리학의 세계를 ‘지금-여기’에 있는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삶 속에서 발견하고 적용하고 조율하면서 더 풍부한 삶의 질을 이룰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한편, 고려사이버대학교는 2026학년도 2학기 일반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 신입생을 7월 1일(수)까지 모집한다. 경영전문대학원은 2026학년도 1학기에 개원하였으며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석·박사통합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일반대학원은 AI·빅데이터 기반의 연구·실무 통합 교육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해석 역량을 갖춘 융합형 연구 인재를 양성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광고광고경영전문대학원은 ‘AX(AI Transformation)’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해 정통 경영학 교육에 AI·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경영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진이 참여해 수준 높은 연구와 교육을 지원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려사이버대학교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 기사는 대학이 제공한 정보기사로, 한겨레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