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윤석열 대통령이 1월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피청구인 좌석에 앉아있다. 연합뉴스 광고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12·3 내란 당시 부정선거를 밝히겠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계엄군을 투입한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송진호 변호사는 4일 페이스북에 “국민, 청년 여러분! 부정선거에 함께 나와 항거해주십시오. 지금 나서지 않는다면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영원히 사라진다”고 썼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속한 김계리 변호사도 3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개표 중단이나 재투표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말하는 방송 화면을 갈무리해 올리며 “선거 개표 방송이 진행되고 있는데 투표가 계속되는 미친 나라”라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 최소 14곳에서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일시 중단되면서 일부 유권자가 투표를 포기한 채 발길을 돌리거나 밤늦게까지 투표가 연장되는 전례 없는 사태가 발생한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변호사는 조 사무총장을 겨냥해 “조승래씨가 뭔데 소중한 국민의 한 표의 의미에 대해 가치가 있고 없고를 판단하나. 같잖기 그지없다”고 했다. 광고 12·3 내란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유정화 변호사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재선거를 요구하지 않는다면, 선거 결과를 둘러싸고 어떤 논란과 후폭풍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며 “경고컨대, 이 사태를 방치하면 분명 ‘탄핵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님이 왜 계엄을 선포하며 선관위 시스템을 체크해 보라고 했을까”라며 독립된 헌법기관인 중앙선관위를 침탈한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다만 이 글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페이스북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앞서 12·3 내란 직후인 2024년 12월12일 대국민 담화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던 윤 전 대통령은 이후 탄핵 심판 과정 등에서도 “부정선거 주장은 음모론이 아니”라며 부정선거 수사 필요성이 있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2020년 21대 총선 이후 선거 관련 소송 126건이 제기됐고 대다수는 사전투표지 위조와 개표 조작 등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법원이 받아들인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