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인형 괴롭히기’ 놀이. 신징바오 누리집 갈무리광고중국에서 아기 모양의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인 ‘나타샤’ 인형이 지방정부 당국의 단속 대상에 올랐다. 폭력적 놀이 방식과 자극적인 광고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어린이·청소년의 불안과 스트레스 해소 욕구를 겨냥한 과도한 상술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2일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구이저우성 구이양, 광둥성 산터우 등 지방정부의 시장감독관리 당국이 학교 주변 문구점과 장난감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폭력성과 가학성을 조장하는 놀이에 활용되는 인형이나 장난감 등에 대한 특별 감독검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집중 단속 대상은 ‘나타샤’라는 이름의 말랑한 재질로 만든 아기 모양 인형이다. 애초에는 손으로 주무르거나 잡아당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제품으로 팔렸다. 그러나 최근 어린이·청소년 사이에서 인형을 바닥에 내던지고 밟거나 물을 주입해 터뜨리고 심지어 칼로 배를 가르는 영상을 찍어 공유하는 놀이가 유행했다. ‘인형 괴롭힘’이라는 폭력적인 놀이의 확산 현상에 우려와 공분이 커지자 지방정부 당국이 단속에 나선 것이다.이번 논란은 어린이·청소년의 놀이를 돈벌이와 조회 수 경쟁의 소재로 삼는 실태를 드러냈다. 상인들은 나타샤를 폭력적으로 훼손하는 장면을 홍보 영상으로 활용했고, 선정적 문구와 이미지를 덧붙여 클릭과 구매를 유도했다. 동영상 기반의 더우인(중국판 틱톡), 샤오훙슈 등 소셜미디어에선 이런 장면들이 추천 알고리즘을 타고 빠르게 퍼졌다. 미성년자의 호기심과 학업 스트레스를 겨냥한 상품이 조회수·판매 경쟁 속에 더 자극적인 방식으로 소비된 것이다.광고중국 관영 매체들도 나타샤 현상을 주목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폭력적이고 저속한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삭제해야 하며, 감독 당국은 위법 행위를 한 상인들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도 폭력적인 놀이 방식이 공유되는 동영상 플랫폼 기업이 추천 알고리즘, 댓글, 공유 등 콘텐츠 유통 구조 전반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지 언론들은 나타샤 인형의 등장을 청소년의 학업·가정 스트레스와 연결해 해석하고 있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풀 장난감을 찾는 수요 자체는 새롭지 않지만, 문제는 아기 형상의 인형을 훼손하고 파괴하는 방식으로 상품화됐다는 점을 짚었다. 남방도시보는 이날 논평에서 “스트레스 해소는 생명 경시를 대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아이들의 감정에는 출구가 필요하지만, 그 방식이 마지노선을 넘어 폭력에 몰입하도록 하는 것이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광고광고그러나 단속과 비판 여론 확산에도 나타샤 판매는 계속되고 있다. 여러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정구’(골탕 먹이기)와 ‘파셰(분풀이)’ 같은 문구를 사용해 나타샤 인형을 판매 중이다.베이징/이정연 특파원xingxing@hani.co.kr
‘아기 인형’ 밟고 배 갈라 스트레스 해소?…‘폭력 놀이’ 단속 나선 중국
중국에서 아기 모양의 스트레스 해소용 장난감인 ‘나타샤’ 인형이 지방정부 당국의 단속 대상에 올랐다. 폭력적 놀이 방식과 자극적인 광고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어린이·청소년의 불안과 스트레스 해소 욕구를 겨냥한 과도한 상술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2일 중국 매체 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