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지난달 12일(현지시각) 이란 중서부 데즈풀의 지하 미사일 시설로 통하는 터널 입구 5개 중 4곳이 재개방되어 있다. 가장 왼편 회색 원은 아직 복구가 되지 않은 입구의 모습. 출처 CNN광고전쟁 기간 중 공격받은 이란의 지하 미사일 시설로 연결되는 터널 69개 중 50개가 복구되어, 이란이 미사일 능력의 상당 부분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은 공격당했던 가스전의 생산도 일부 재가동하며 회복 능력을 과시했다.31일(현지시각) 시엔엔(CNN)은 위성 사진 분석을 토대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의 18개 지하 미사일 시설로 연결되는 69개의 터널 입구 중 50개가 복구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은 기지로 연결되는 도로에 미사일 공격으로 생긴 구덩이도 거의 대부분 메웠고, 두 곳에선 도로를 다시 포장하기도 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2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미사일 능력, 발사대와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것”을 5가지 전쟁 목표 중 첫 번째로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미사일 시설 중에는 지하 암반 수백미터 아래에 있는 것들도 있어 입구만 매몰시키는 방식의 공격으론 시설을 파괴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작전 계획상 북한이나 중국 등에서 유사시 사용할 핵심 미사일의 재고량 때문에 이란에 벙커버스터 미사일 사용을 자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티무르 카디쉐프 독일 함부르크대 안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란은 이런 종류의 전쟁을 20년간 철저하게 준비해왔다”고 시엔엔에 말했다.광고미국은 수억~수십억원짜리 고가의 미사일로 이란의 미사일 시설을 공격했지만, 이란은 불도저와 덤프트럭 같은 저비용 장비로 피해를 복구하고 있다. 수천만원짜리 이란의 무인기를 수십억원의 방공 미사일로 막는 비대칭 현상이 공격만이 아니라 방어와 피해 복구에도 나타난 것이다.미국 제임스 마틴 비확산 연구센터의 샘 레어 연구원은 “이란이 여전히 보유 중인 미사일 재고로 재무장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미군은 전술적 성공을 거두는 것은 잘하지만, 합리적인 전략적 전쟁 목표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전쟁이 전략적 패배로 끝날 수 있다”고 시엔엔에 말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이란은 미국 정보 당국이 재건을 위해 필요하다고 예상한 타임라인을 모두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광고광고한편, 이란은 지난 3월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해상 설비 3곳을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토라즈 데흐가니 파르스 석유·가스회사 최고경영자는 이란 국영 이르나(IRNA) 통신에 “육상 처리 시설이 피해를 입어 생산 가스를 받아 처리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피해가 없는 해상 설비도 생산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일부 정제·처리 시설을 수리하고, 정상 가동 중인 정제시설을 최대로 운영해 이들 해상 설비의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그는 전했다.알자지라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가스 생산 재개는 상징적으로나 실천적으로나 의미 있는 조처”라며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도 곧바로 다시 일어서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고 짚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이란, 지하 미사일 터널 72% 복구…트럼프 “완전 무력화” 호언 무색
전쟁 기간 중 공격받은 이란의 지하 미사일 시설로 연결되는 터널 69개 중 50개가 복구되어, 이란이 미사일 능력의 상당 부분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란은 공격당했던 가스전의 생산도 일부 재가동하며 회복 능력을 과시했다. 31일(현지시각) 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