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11월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영원 기자 forever@hani.co.kr광고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이 12·3 비상계엄 당시 미국 정보기관에 계엄 정당화 메시지를 전달한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권창영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종합특검팀은 1일 오전 10시부터 조 전 원장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에서 직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조 전 원장은 이날 오전 9시51분께 호송차를 타고 조사에 출석했다.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미국 정보기관에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설명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종합특검팀은 국정원이 비상계엄 이튿날인 2024년 12월4일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우방 국가에 비상계엄의 배경을 설명하라”는 요청과 함께 한글로 작성된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조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국외 업무를 담당하는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산하 부서가 이 문건을 영문으로 번역한 뒤 주한 미국 중앙정보국(CIA) 책임자에게 전달했다는 것이 종합특검팀의 판단이다.광고한편 종합특검팀은 이날 안성식 전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안 전 조정관은 2024년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전국 해경 지휘관 화상회의에서 직원들에게 총기 휴대를 지시하고, 해경 수사 인력을 계엄사령부에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종합특검팀은 안 전 조정관을 내란 부화수행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종합특검팀은 안 전 조정관이 2023~2024년 국군방첩사령부를 접촉해 계엄 선포 시 해경이 합동수사본부에 자동 편성되도록 방첩사 내부 규정인 ‘계엄사령부 편성 계획’을 수정하는 데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안 전 조정관은 윤 전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윤 전 대통령 당선 뒤 해양경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된 인물이기도 하다.광고광고종합특검팀은 이번 주 윤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핵심 관계자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오는 4일 오전 10시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동시에 불러 조사한다. 아울러 6일 오전 10시에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 정당화 메시지 의혹과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해 첫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임철휘 기자 hw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