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주민센터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광고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사흘 전인 31일 “선출된 그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충직한 머슴이 될지,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을 갈라치려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선출된 공직자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다”며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써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경구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에도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투표 포기는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령의 연이은 메시지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면서 지지층과 중도층에 결집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광고특히 ‘악성 지배자’ ‘구태 기득권자들’ 등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면서 국민의힘은 반발하고 있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통령이 보수 야당에) 악성 지배자, 구태 기득권자 등 온갖 공격을 동원했다. 선거판이 불리해지자 국민을 갈라치려는 것이다.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9일 이 대통령이 투표 도중 기표한 투표용지를 들고나온 것도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근처인 서울 삼청동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과정에서 기표소에 들어갔다가 잠시 투표용지를 들고나와 “반만 (도장이) 찍히는데 괜찮으냐”고 물은 뒤 다시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이에 최보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선거 막판 위기감 속에 감행한 기획형 공개 투표이자, 공산당식 공개 투표”라고 논평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