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멜스부르크 군공항에 도착,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광고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직후 지지율이 급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10일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여당의 ‘반쪽승리’에 그친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국민이 주는 경고”라며 자세를 낮춘 바 있다.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국정지지율 관련 언론보도를 공유하며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이 공유한 보도에는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무선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0.4%로 직전 조사(지난달 26∼27일) 대비 9.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5%포인트 상승한 45.7%였다.광고이 대통령 취임 뒤 같은 조사에서 긍·부정 격차가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안으로 좁혀진 것은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때보다 4.7%포인트 하락한 38.6%였고,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6.5%포인트 상승한 38.1%였다.국정 지지율 하락폭은 20대·30대, 부산·울산·경남에서 특히 컸다. 20대의 부정평가는 62.3% 30대의 부정평가는 59.9%로 직전 조사에 견줘 각각 14.8%포인트. 20.6% 포인트 상승했다. 부·울·경의 부정평가도 33.8%에서 52.4%로 18.6%포인트 늘었다. 케이에스오아이는 “선거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세가 국정운영 평가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긍정평가가 여전히 50% 선을 유지하고 있어 국정운영 동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주요 국정 과제의 가시적 성과 창출 여부가 향후 국정 운영 평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광고광고이 대통령이 여론조사 결과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지방선거 뒤 나타난 지지율 하락세가 자칫 국정 동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당정 지지율 하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한겨레에 “보수층은 서울시장 선거 승리에 더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자극으로 응답을 많이 한 반면, 진보층의 응답률이 상당히 떨어졌을 수 있다”며 “(곧 나올) 전화면접조사 방식 여론조사 결과까지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남 지역 선거를 도왔던 한 민주당 의원은 “선거 결과에 관한 평가나 자성의 목소리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당원들 사이 갈등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그 연장선에서 지지율이 낮아진 게 아닌가 싶다. 민주당에 대한 회초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정혜민 기자 jh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