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26일 한 여성이 항공모함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을 그린 반미·반이스라엘 벽화 앞을 지나가고 있다. AFP 연합뉴스 광고이란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한 미국-이란 간 양해각서(MOU)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했다. 25일 공격에 이은 이틀 만에 두번째 공격이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쿠웨이트로 추정되는 미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27일(현지시각) 이란 남부의 전략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의 군사 기지를 다시 타격하면서 양국의 휴전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미군의 중부사령부는 이날 편도 공격용 드론(자폭 드론) 4기를 격추하고 5번째 드론 발사가 임박한 반다르아바스 기지를 선제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국 관리에 따르면, F/A-18, F-16, F-35 전투기가 드론을 격추한 뒤, F/A-18 전투기가 다섯 번째 드론을 발사하기 전에 지상 통제 장치를 타격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을 “신중하고 순전히 방어적인 조치이며 휴전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도 이날 새벽 반다르아바스 동쪽에서 3차례의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1시30분께 발생했으며, 반다르아바스의 방공 시스템이 잠시 가동됐다. 파르스는 “이 소리의 정확한 위치와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이를 규명하기 위한 후속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습은 25일에 이은 두 번째 이란 공격이다. 앞서, 미국은 25일에도 반다르아바스 등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연안 지대를 “방어적” 차원에서 공격했다고 밝히며, 이란의 미사일 기지와 호르무즈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선박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당시 공습이 “이란군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병력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광고광고 이란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공습을 “휴전의 중대한 위반”으로 규정하고, “적대적 행위 중 어느 것도 응답 없이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미군 드론 1대를 격추했고, 이란 영공에 진입한 전투기와 또 다른 드론에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두 차례의 공습 모두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나, 이란은 현행 휴전 체제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군사 행동이 반복될 경우, 중재국들을 통해 조금씩 쌓아온 양쪽의 신뢰 기반 자체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 이란이 미국의 이날 공격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하냐에 따라 협상은 다시 중대한 전환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광고 미군의 이번 추가 공습에 이란은 일단 미군 기지 공격으로 반격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28일 성명을 통해 반다르아바스에 대한 미국의 추가 공습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전 4시50분께 한 미 공군기지를 표적 타격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 대응은 경고이고 공격이 재발하면 우리의 대응은 더욱 단호할 것”이라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침략자에게 있다”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공격 대상 기지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간 이란의 유력 공격 대상으로 꼽혀온 쿠웨이트의 미군 주둔 기지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로 추정된다. 쿠웨이트군도 공격이 어디서 발생했는지 언급하지 않은 채 “쿠웨이트 방공망은 현재 적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며 “모든 폭발음은 방공 시스템이 적의 공격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이란 쪽 대응도 제한적인 수준이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이란과의 종전을 목표로 한 협상이 “대부분 협상됐다”고 말해, 한때 낙관론이 펴졌으나, 25일 미군이 이란을 공격하는 등 미국 쪽에서 협상에 대해 종잡을 수 없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이란 국영 텔레비전은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및 미군의 역내 철수를 포함한 합의 초안의 세부 내용을 보도했지만, 백악관은 이를 “완전한 날조”라고 부인했다. 트럼프는 27일 백악관 내각 회의에서 “마지막 힘을 짜내어 협상하고 있다”며 자신의 전쟁 전략은 11월 중간선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협정에 이르지 못하면, 우리는 그냥 일을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을 다시 시사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곽진산 기자 kjs@hani.co.kr
미국, 이틀 만에 이란 또 공격…이란 “미 공군기지 공격” 맞불
이란 전쟁 종식을 목표로 한 미국-이란 간 양해각서(MOU)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했다. 25일 공격에 이은 이틀 만에 두번째 공격이다. 이란은 이에 대응해 쿠웨이트로 추정되는 미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27일(현지시각) 이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