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운동본부가 28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경석 기자광고“선거기간 새만금은 또 아무 말 대잔치로 흐르고 있습니다. 30년 이상 이런 상황입니다. 새만금 기본계획이 다시 작성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환경 파괴 개발 사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28일 전북도청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기만 새만금 상시 해수유통 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이렇게 말했다. 새만금 환경생태용지를 관통하는 도로 계획과 새만금 개발 방향이 논란인 가운데 환경단체가 사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사업이 35년 동안 환경 파괴와 경제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며 “새만금 기본계획의 대안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새만금개발청이 추진 중인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 일부 노선이 해창 갯벌을 관통하도록 계획돼 있다며 생태계 훼손 우려를 제기했다. 단체는 해창 갯벌이 동진수역에 남은 사실상 마지막 원형지이자 저어새·황새·참수리 등 법정 보호종의 핵심 서식지라고 강조했다.광고특히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철새 집중 도래 시기인 봄·가을 조사가 누락된 채 조류 개체 수가 적은 여름철 한 차례만 현장 조사가 진행됐다며 “보여주기식 부실 조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존 ‘잼버리 방수제 도로’를 활용하면 신규 도로 건설 없이도 지역 간 연결이 가능하다며 예산 절감과 갯벌 훼손 최소화를 위한 노선 변경을 요구했다.운동본부는 새만금 개발 방향 전반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이들은 “2030년까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대규모 매립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준설·매립 대신 새만금 주변 지역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기후위기에 따른 해수면 상승을 고려해 새만금호 관리수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행 계획대로라면 향후 매립지와 수변도시 침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광고광고새만금 신공항 계획에 대해서도 재검토를 요구했다.단체는 “현재 계획은 대규모 허브공항이 아닌 소규모 공항 수준”이라며 “전주~인천공항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면 인천공항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항 예정지인 수라 갯벌을 순천만처럼 국가정원형 생태 관광지로 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