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모든 노동자에게 참정권을 보장하라’ 기자회견이 끝난 뒤 참석자들이 요구사항을 투표함에 넣는 거리행위극을 하고 있다. 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광고6·3지방선거를 1주일 앞두고, 고용형태에 상관없이 모든 노동자의 선거일 참정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주노총은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교대·야간·건설·택배·돌봄·특수고용·플랫폼·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이 여전히 ‘일하느냐, 투표하느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며 선거일 유급휴무 법제화,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온전한 투표시간 보장을 촉구했다. 회견 뒤 참가자들은 노동자 참정권 보장 요구가 적힌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는 거리행위극을 진행하며, 고용형태와 사업장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노동자에게 온전한 참정권 보장을 촉구했다. 돌봄현장 요양보호사, 건설노동자, 택배노동자, 대형마트 배송노동자,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등 지방선거일에 투표에 참여하기 힘든 노동자들의 참정권 요구 목소리를 모았다.김숙자 하나케어센터분회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든 노동자에게 참정권을 보장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돌봄현장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김숙자 하나케어센터 분회장은 “돌봄 노동자들은 교대·야간 근무와 촘촘한 방문 일정 때문에 선거일에도 마음 편히 투표하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며 “밤새 일한 뒤 지친 몸으로 투표소로 향하거나, 돌봄 일정을 이유로 투표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투표 참여의 어려움을 지적했다.강한수 건설노조 사무처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든 노동자에게 참정권을 보장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건설노동자인 강한수 건설노조 사무처장이 “대부분의 건설현장은 아침 7시부터 작업시작을 위해 최소 6시30분에는 현장에 도착해야 한다”며 “건설노동자의 참정권 문제는 단순히 일용직이나 특수고용의 문제가 아니라, 새벽부터 멈추지 않는 건설현장 자체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일만큼은 현장을 멈추고 모든 노동자들에게 유급 투표시간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광고강민욱 택배노조 쿠팡본부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든 노동자에게 참정권을 보장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강민욱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본부장은 “CJ대한통운·우체국·한진·롯데 등은 지방선거일 휴업을 결정했지만 쿠팡CLS만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쿠팡이 발표한 ‘1만8천명 참정권 보장’ 역시 원래 쉬는 인원을 포함한 눈속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도 야간배송을 강행해 노동자들이 철야 노동 뒤 제대로 쉬지도 못한 채 투표해야 했다”고 쿠팡 노동자들의 참정권 보장을 촉구했다.허용호 마트노조 사무처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든 노동자에게 참정권을 보장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대형마트 온라인에서 주문한 상품을 배송하는 노동자인 허용호 마트노조 사무처장은 “온라인 배송 노동자들은 대형마트의 광고 도색, 유니폼, 배송 시스템 아래에서 일하지만 특수고용노동자라는 지위로 노동자가 아닌 투명인간으로 지내왔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형마트 심야배송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온라인 배송노동자들은 참정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광고광고김세종 금속노조 부지회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든 노동자에게 참정권을 보장하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류우종 기자서울 종로 5인미만 주얼리 세공업체 노동자들을 대신해 마이크를 잡은 김세종 금속노조 부회장은 “주얼리 업계는 5인미만 사업장이 많고, 실제로는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면서도 서류상으로만 5인 미만 사업장을 유지해 근로기준법 적용을 회피하는 경우가 만연하다”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노동절조차 쉬지 못하고, 선거일 역시 투표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모든 노동자에게 참정권을 보장하라’ 기자회견이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류우종 선임기자류우종 선임기자 wjryu@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