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이투리주 루암파라의 에볼라 치료소 텐트가 불에 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세계보건기구(WHO)가 22일(현지시각)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며 국가적 위험 수준을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상향했다. 에볼라 확산 진원지 중 한 곳인 민주콩고 북동부 이투리주는 이날 장례식을 금지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제 에볼라 위험을 국가적 수준에서 매우 높음, 지역적 수준에서 높음, 글로벌 수준에서 낮음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앞서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 감염과 관련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해 국제사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긴급 상황이라고 선언했으나, 위험 평가에서는 국제적 확산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평가해 왔다.광고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민주콩고의 에볼라 상황이 깊이 우려된다며 이날 82건이 확진됐고 그중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감염 의심 사례는 약 750건, 이들 중 사망자는 177명에 달한다고 했다.이웃국인 우간다 상황은 보다 안정적으로, 신규 감염 의심 사례 없이 이제까지 총 2명이 확진됐으며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독일로 이송된 미국인 환자도 양성으로 확인됐고, 그와 별도로 고위험 접촉 미국인 1명이 체코로 이송됐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광고광고민주콩고 보건 당국은 에볼라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지역에서 장례식을 금지했고 이에 대한 주민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투리주 르왐파라에서는 에볼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축구 선수의 유족과 친구들이 그의 시신을 바로 수습할 수 없게 되자 격하게 항의하며 에볼라 치료소 텐트에 불을 질렀다고 에이피 통신 등이 전했다.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체액, 토사물 등이나 오염된 물체들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이 때문에 보건 당국은 의심환자 시신의 장례 절차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우간다 정부는 에볼라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민주콩고를 오가는 항공편을 잠정적으로 운항 중단한다고 전날 밝혔다.최현준 기자 hao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