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서울 지하철 호선별 약냉방칸 위치. 서울시 제공광고서울지하철 냉난방 민원의 상당수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가 “열차 냉방은 승무원이 임의로 조절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동 제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며 시민 안내 강화에 나섰다.서울교통공사는 22일 지난해 접수된 전체 불편 민원 101만8448건 가운데 냉난방 관련 민원이 79만8607건으로 전체의 78.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덥다’는 민원이 74만9465건으로 대부분이었고, ‘춥다’는 민원은 4만9123건이었다.광고공사 자료를 보면, 냉난방 민원은 주로 여름철인 5~9월 사이에 집중됐다. 최근 5년 평균 기준 6월부터 9월까지 월별 냉난방 민원 비중은 각각 13.5%, 13.9%, 11.1%, 11.0%를 기록했다.공사는 기후변화로 폭염과 열대야가 길어지면서 냉방 민원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기상청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24일로 평년의 2.3배 수준이었고, 서울 열대야 일수는 39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광고광고다만 공사는 열차 에어컨은 승무원이 직접 조절하는 방식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울지하철 냉난방 시스템은 환경부 기준에 맞춰 여름철 24~27도, 겨울철 18~21도 범위에서 자동 운영된다. 기준 온도에 따라 냉방 장치가 자동 작동하는 구조여서 승무원이 특정 객실만 별도로 ‘파워 냉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실제 출퇴근 시간대에는 같은 객실에서도 서로다른 민원이 동시에 접수되는 경우가 많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사이 전체 ‘덥다’ 민원의 72.8%가 집중됐고, ‘춥다’ 민원 역시 절반이 넘는 57.3%가 같은 시간대에 접수됐다. 공사는 승객 혼잡도와 복장,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체감 온도가 달라지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광고공사는 냉난방 민원 감소를 위해 안내 스티커와 숏폼 영상 등을 활용한 홍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5월 말부터 4호선 신조 열차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객실 적정 온도 제어 시스템도 시범 도입한다. 덥다고 느껴질 땐 본인의 체감 온도 상태에 맞춰 열차 내에서 자리를 이동하면 더욱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열차 내 냉기의 흐름에 따라 객실 중앙부가 가장 온도가 높고 객실 양쪽 끝은 온도가 낮기 때문이다.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