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역대 가장 더운 해로 꼽히는 2024년 여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지열에 의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올해 5월 중순 찾아온 이른 더위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여름 날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이 최근 30년과 비교할 때 기온이 더 높고 강수량도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22일 기상청이 여러 기후예측모델 결과와 각종 기후 현황을 종합 분석해 발표하는 3개월 전망을 보면, 올해 6~8월 기온은 평년(1991~2020년)보다 높을 확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월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은 6월(평년 기온 21.1~21.7도) 60%, 7월(24~25.2도) 60%, 8월(24.6~25.6도) 50%다. 다양한 기후인자의 복잡한 상호작용으로 예측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기상청은 3개월 전망에서 여러 예측값을 적용한 결과를 확률로 내놓고 있다.우리나라 여름철 기온을 높이는 주요 요소는 동쪽의 고기압성 순환의 강화인데, 올해는 특히 북태평양과 북인도양의 높은 바다 온도가 이를 부채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는 대류 활동에 따른 대기 파동으로 우리나라 동쪽의 고기압성 순환을 발달시킨다. 북태평양의 고수온 상태도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해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남풍을 유입시킨다. 북대서양의 해수면 온도 차이로 발생하는 대기 파동도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서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킨다. 이 경우 내리쬐는 햇볕 때문에 기온이 오르는 효과가 커진다. 다만 현재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주변 해역에 견줘 낮은데, 이는 8월 우리나라에 저기압성 순환을 발달시켜 기온을 내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광고올여름 강수량은 6~7월에는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전망에선 6~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남쪽에서 유입되는 고온다습한 기류 영향으로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더 커졌다. 또 티베트 지역에서 눈덮임이 많아 지표면의 열 방출이 줄어들 경우, 티베트고기압이 약화되면서 6월 우리나라 상층의 기압골이 강화돼 강수량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북극 해빙의 감소는 우리나라 강수량을 줄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북극 해빙은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감소한 상태다.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도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봄까지 대마 난류와 동한 난류가 우리나라 주변으로 평년보다 많이 유입돼, 이미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 해수면 온도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남해보다 서해와 동해의 온난화 경향이 강할 것으로 분석됐다.광고광고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평년(여름철 평균 2.5개)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량 부족으로 나타나는 기상가뭄은 6월 말 수도권과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으나, 7월 말과 8월 말 기준으로는 발생 가능성이 작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적도 부근 태평양의 기온 상태는 6~8월 동안 엘니뇨(동태평양 수온이 더 높은 상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2024년에 이어 역대 2위였고, 6~8월 평균기온은 역대 1위였다. 예년보다 우리나라 쪽으로 강하게 확장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주된 원인이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여름에 견줘 올여름의 날씨가 어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대해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다양한 기후인자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날씨가 극값을 보인 특정 해에 견줘 어떻다고 말하긴 어렵다. 다만 경향성을 보여주는 평년과 비교할 수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추이에 대해 조익현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북태평양고기압은 원래 서쪽(우리나라 쪽)보다는 북쪽으로 확장하는 경향이 있다. 올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확장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바다 온도가 높은 쪽으로 확장하기 마련인데, 올해 여름철로 갈수록 필리핀을 비롯한 서태평양의 수온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광고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여름철의 온난화는 점차 심화하는 추세다. 지난 53년 동안 월별 평균기온은 6월 1.7도, 7월 1.3도, 8월 1.4도 올랐다. 최근 10년 동안의 기온 상승 폭은 6월 0.8도, 7월 1도, 8월 1.2도로 특히 가파르다. 해수면 온도도 마찬가지다. 지난 35년 동안 동해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6월 1.5도, 7월 1.6도, 8월 2.2도 올랐는데, 최근 10년 동안 6월 0.7도, 7월 1.1도, 8월 1.2도 올랐다.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올여름도 평년보다 덥다…6~7월엔 비도 많이 올 듯
올해 5월 중순 찾아온 이른 더위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여름 날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이 최근 30년과 비교할 때 기온이 더 높고 강수량도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기상청이 여러 기후예측모델 결과와 각종 기후 현황을 종합 분석해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