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및 캠프 대리인들이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고6·3 지방선거에선 2018년과 2022년 두 차례 맞붙어 1승1패를 나눠 가진 전·현직 기초단체장들이 다시 맞붙은 경우가 여럿이다. 모두 2018년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겼지만 4년 뒤 국민의힘 후보가 설욕한 곳들이다. 삼세판 승부에서는 누가 웃을지가 전체 판세와 맞물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21일 지역 정가 등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들의 1승1패 전적은 양쪽을 오간 전국 표심의 흐름과 밀접하게 이어져 있다. 2018년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현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흔들리던 때였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7자리 중 14자리, 기초단체장 226자리 중 151자리를 석권했다. 반대로 윤석열 정부 출범 20여일 만에 치른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12자리, 기초단체장 145자리를 가져가며 설욕했다. 그런데 이 두 선거에서 같은 상대가 맞붙어 1승1패씩 주고받은 6곳의 ‘스윙(흔들리는) 선거구’에서 똑같은 후보들이 다시 격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경기도 포천시에서는 현 시장인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와 전 시장인 민주당 박윤국 후보가 다시 붙는다. 2018년에는 박 후보가 52.07%를 얻어 백 후보(37.62%)를 눌렀지만 2022년에는 백 후보가 52.33% 득표로 박 후보(47.66%)에게 설욕했다. 포천은 보수 성향이 강한 접경지역이지만 박 후보가 보수 정치권을 거쳐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이력이 있어 팽팽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광고 충남 금산군수 선거도 민주당 문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범인 후보의 세번째 대결이다. 2018년에는 문 후보가 35.34%를 얻어 당선됐고, 당시 무소속이던 박 후보(34.03%)는 394표 차이로 석패했다. 2022년에는 국민의힘 후보로 나선 박 후보가 이겼다. 금산은 인구 5만명 붕괴가 선거판을 흔드는 현안이다. 강원도 평창군수 선거는 ‘24표 승부’의 기억이 남아 있다. 2018년 민주당 한왕기 후보가 1만2489표를 얻어 1만2465표를 받은 자유한국당 심재국 후보를 단 24표 차로 이겼다. 4년 뒤엔 심 후보(59.09%)가 한 후보(39.13%)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광고광고 서울 마포구청장 선거도 민주당 유동균 후보와 국민의힘 박강수 후보의 세번째 승부다. 마포는 ‘마용성’의 한 축으로, 부동산과 재개발·재건축 민감도가 높고 상암동 소각장 추가 설치 문제도 뜨거운 현안이다. 인천 미추홀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김정식 후보와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가 원도심 해법을 놓고 맞붙었다. 4년 전 이 후보에게 구청장 자리를 뺏긴 김 후보는 ‘골목 구청장’ 이미지를 바탕으로 노인 일자리, 돌봄·복지, 골목상권 지원 등 생활 밀착 행정을 강조한다. 이 후보는 신청사 건립, 용현·학익지구 개발, 수봉공원 스카이워크,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민선 8기 성과를 내세운다.광고 역시 삼세판 대결인 부산 부산진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서은숙 후보와 국민의힘 김영욱 후보가 서면·전포 상권과 원도심 재편을 두고 맞붙는다. 서 후보는 서면 일대를 잇는 ‘황금벨트’로 인구 유입 정책을 추진하려 하고, 김 후보는 지난 4년 성과와 문화예술 도시 브랜드화를 앞세우고 있다. 송상호 기자 ss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