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광고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협상에서 극적 타결을 이룬 다음 날인 21일 코스피가 단숨에 600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며 7800선을 탈환했다. 대내외 호재가 겹치며 시장 전망이 긍정적으로 돌아서자, 조 단위로 팔아치우던 외국인 매도세가 누그러지고 기관 투자가 대거 순매수한 덕분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29만9500원까지 오르며 ‘30만 전자’를 눈앞에 뒀다.이날 한국거래소 수치를 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42%(606.64포인트) 오른 7815.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7800을 회복한 건 장중 8000을 돌파했다가 급락한 지난 15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코스피200선물 지수는 5%대로 치솟으며 오전 9시24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올해 들어서만 9번째 매수 사이드카다.전날 극적으로 노사 간 합의를 이룬 삼성전자가 장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51% 오른 2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계사인 삼성전기·삼성생명·삼성물산은 13% 폭등했다. 반도체 대형주인 에스케이(SK)하이닉스는 11.17% 오른 194만원에 마감하며 기지개를 켰고, 덩달아 지주사인 에스케이스퀘어도 14% 폭등했다. 최근 폭락했던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12.50% 가파르게 올랐다.광고10거래일 연속 조 단위의 순매도를 이어오던 외국인의 기세가 누그러진 영향이 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2천억원을 순매도하며 규모를 확연히 줄였다. 간만의 코스피 상승으로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 투자자가 2조6천억원을 던진 가운데 지수 상승을 이끌어간 것은 기관(금융투자)이었다. 기관 투자자는 3조원을 순매수했다. 인덱스 펀드(지수 추종)나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될 경우에 해당하는 비차익거래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종합해보면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과 엔비디아 호실적, 중동 긴장완화 기대 등 대내외 호재가 겹치며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베팅하는 수요가 급증했음을 추론해볼 수 있다. 오는 27일 삼성전자·에스케이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앞두고, 수요가 몰릴 것을 예측해 2거래일 전 주식 물량을 대거 확보하는 과정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순매수 흐름으로 돌아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여전히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이날 장세가 지속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