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00조현 외교부 장관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나무호의 피격 사건과 관련한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조현 외교부 장관이 선박 에이치엠엠(HMM) 나무호를 피격한 비행체에 대해 “드론일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며 현재 국방부를 중심으로 진행 중인 잔해 조사가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20일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나무호를 공격한 발사체 엔진 잔해를 “아주 면밀하게 검사하고 있다. 지금 거의 최종 단계인 것 같다”며 조사가 끝나면 국회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발사체가) 드론일 가능성이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과학적 조사를 다 마쳐봐야 한다”고도 했다. 현재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나무호를 공격한 엔진 잔해를 분석해 발사체 무기 종류와 공격 주체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 장관은 “무기 또는 발사 주체나 발사국이 특정되면 응당한 조치, 외교적 조처를 취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지난 4일 호르무즈해협에서 ‘미상의 비행체’에 의해 나무호가 폭발해 화재가 발생한 뒤, 지난 8일 해양수산부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과 소방청 소속 전문가 및 군사 전문가를 두바이로 파견했다. 조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하는 (우리) 군 당국에서도 무기 관련 전문가를 파견해 함께 조사했다”고 이날 말했다.광고이란 외교부는 이란 정부의 공격을 부인하는 입장인 것으로도 전해졌다. 조 장관은 “이란 정부는 일관되게 (공격을) 부인하고 있다”며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하면서 ‘당신들도 좀 찾아보고 정확한 것, 조사에 필요하면 협조를 해 달라’는 이야기를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다만, 조 장관은 모든 조사가 마무리되기 전 나무호를 공격한 주체를 특정하는 데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공격 주체가 특정될 경우 “플랜 에이(A), 비(B), 시(C)까지 있지만 가정적 상황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자국의 선박이 공격당한 15개국 성명을 모두 모아 분석했지만, 이란을 (공격 주체로) 주목하고 배상 요구나 규탄을 하는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선박과 이란에 남은 40여명의 국민 안전 등 모든 걸 고려해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응 조치를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국제법상 군함은 피격을 받으면 개전의 요건이 되지만 이번에는 (피격을 입은) 39척 모두 상선이기 때문에 국제법상 개전의 요건은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장예지 기자 pen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