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논란이 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 장관직 겸직에 대해 “국회의원·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용 후보자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4분 동안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함과 동시에 자신을 향한 의원직이나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는 거부했다.용 후보자는 의원·장관 겸직 논란에 대해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김대중 정부 디제이피(DJP, 김대중·김종필) 연합 이후 첫번째 사례라, 관례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국회의원·국무위원 겸직 부작용에 대해 입법적 논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라면 논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 의원에 대해서만 다른 원칙과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지금 단계에선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껴왔던 용 후보자가 직접 등판해 의원직이나 장관직을 그만둘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광고원내 정당에 주는 국고보조금을 위해 의원직을 유지하려 한다는 비판에 대해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은 6년 동안 분기별 900만원, 1명의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 국고보조금으로 정당 운영을 잘해왔다”며 “1석의 작은 원내 정당으로 조금이나마 확보할 수 있는 스피커를 통해 책임을 갖고 대안을 제시하는 정치활동을 해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과거 노동당·청년좌파 등 활동 과정에서 ‘언더 조직’에 참여해 성차별 문화를 묵인했단 의혹에도 “‘언더 조직’이라는 비공개 정파에 참여한 것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문제제기를 방조하거나 침묵했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열어달라. 지금껏 준비해온 대로 국민 앞에 성실히 답변드리겠다”고 말했다.광고광고한편 기자회견은 청와대와 사전 교감 없이 열린 것으로 보인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와이티엔 라디오에 출연해 “(기자회견을) 하는 줄 몰랐다”며 “용 후보자에 대해 안팎의 우려가 많이 전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고, 특히 여당 쪽에서 많이 오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예정된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전체회의가 무산되면서 용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서 법정 처리 시한은 오는 22일이다.광고손지민 기자 sj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