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이재명 정부의 CPTPP 가입 방침에 반발하는 전남광주 농민들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트랙터 시위를 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광고전남광주 농민들이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방침에 반발하며 트랙터 시위에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총연합광주전남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광주전남본부 소속 농민 200여명은 10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트랙터 20여대와 트럭 100여대를 동원한 농민대회를 열어 CPTPP 가입 의사를 밝힌 정부를 비판했다.이들은 이재명 정부가 농산물 가격 폭락과 생산비 상승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채 CPTPP 가입을 추진해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고 주장했다.광고CPTPP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2018년 출범시킨 자유무역협정이다. 회원국들은 95∼100% 수준으로 관세를 인하하며 강도 높은 자유 무역을 하고 있다. 일본·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멕시코·칠레·페루·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브루나이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가입 협상을 하고 있다.임동성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며칠 전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예산을 올해 대비 10% 이상 증액했다고 떠들어댔지만 우리 삶과 직결되는 항목은 하나도 없다”며 “우리는 유통인, 영농조합, 태양광업자가 아닌 농민이지만 예산 대부분을 여기에 쓴다”고 지적했다.광고광고임 의장은 “농림부는 CPTPP에 가입해 시장 개방을 밀어붙이려는 한편 재생에너지, 첨단 산업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농지는 태양광으로, 농업용수는 산업용수로 빼앗고, 거대한 송전탑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흉물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1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등이 우리 정부의 CPTPP 가입 추진에 반대하기 위해 진행한 농민대회 무대 앞에서 가격이 폭락한 농산물 상자가 쌓여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방울토마토와 멜론 농사를 짓는다는 권혁주 영암군 농민회 전 사무국장은 올여름 폭염을 이겨내고 비닐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를 수확했지만 지난해보다 30%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고 하소연했다. 공판장에서 방울토마토 5㎏ 한 상자에 8000원을 받고 파는데 인건비 3000원, 종이상자값 1000원, 공판장 수수료 1000원을 제하고 모종값, 연료비 등을 고려하면 적자라고 했다.광고권 전 사무국장은 “우리 농민들은 올해가 농사짓기 가장 좋았다고 말한다. 기후위기 때문에 매년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는 물가를 잡는다고 농산물 가격을 끌어내리고 전 세계 전쟁을 이유로 생산비가 폭등한 것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전 사무국장은 “이 정부가 표방하는 국민주권 정부엔 농업인은 없다”며 “대통령부터 시장, 군수 가리지 않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만 정신이 팔렸는데 그렇게 좋으면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 대신 반도체 삶아서 드시라”고 비판했다.이날 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더 이상 농산물 가격을 시장에만 맡기지 말고 생산비 보장, 가격폭락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며 “농민 동의 없는 CPTPP 가입 추진을 중단해 농민생존권과 식량 주권을 지키고 농촌 소멸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전남광주 농민들 “반도체 삶아 드시라”…CPTPP 가입 추진에 트랙터 시위
전남광주 농민들이 정부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방침에 반발하며 트랙터 시위에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총연합광주전남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광주전남본부 소속 농민 200여명은 10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