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가 사람의 원격조작 없이 상대와 싸우는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유니트리 유튜브 공식 채널 영상 갈무리광고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가 사람의 원격조작 없이 상대와 싸우는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했다. 중국군은 전장 투입을 염두에 두고 로봇 관련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8일 중국 매체 펑파이 등 보도를 보면, 유니트리는 전날 저녁 인간형 로봇의 완전 자율 격투 영상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주변 상황의 변화를 예측해 다음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는 인공지능(AI) 모델로 구동된다. 리모컨 등으로 사람이 일일이 로봇의 움직임을 지시하는 방식에서 한 발 나아간 것이다. 유니트리는 그동안 균형 유지와 달리기 등 운동제어를 담당하는 ‘소뇌’ 기술은 뛰어나지만,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대뇌’ 기술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에는 로봇 구동을 위한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중국 로봇 기술의 진전 속에 중국군은 인간형 로봇의 자율 행동 능력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의 조달 공고와 학술논문·특허 등 100여건을 분석해 2025~2026년 로봇의 인지와 조작, 훈련 데이터 분야를 중심으로 관련 연구가 빠르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방과학기술대학 연구진은 지난해 인간형 로봇과 로봇개·무인 차량을 병사들과 함께 투입해 적이 점령한 건물을 층별·방별로 소탕하는 도시전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중국군 기관지인 해방군보는 인간형 로봇의 역할이 앞으로 “전투 지원에서 주전투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광고조달 기록에서도 이런 방향이 드러난다. 지난해 5월 중국군은 인간형 로봇과 설치·기술 교육을 포함한 구매 입찰을 냈다. 올해는 인간형 로봇용 카메라와 레이더, 동작 데이터 수집 시스템 구매에도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유 방산기업인 중국북방공업그룹은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해 공개했다. 이 회사는 최근 공개한 인간형 로봇 ‘푸시’가 경계 임무와 전천후 정찰, 지능형 순찰, 위험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인간형 로봇의 전장 투입까지는 주변 인지 능력과 지능, 자율 동작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호주전략정책연구소 선임 분석가 맬컴 데이비스는 로이터에 현재 인간형 로봇을 실용적인 전장 시스템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5~10년 뒤라면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왕융화 중국 군사과학원 연구원도 한 논평에서 인간형 로봇이 군사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위해 기술적 돌파구, 제조 비용 절감 등이 필요하지만 이런 조건들이 갖춰지면 “인간형 로봇이 줄지어 전장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광고광고베이징/이정연 특파원xingx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