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왼쪽),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승배 기자 photolee@hani.co.kr,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광고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식약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과 관련해 김 후보자와 브로커 양아무개씨 간에 오간 청탁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또 해당 내용이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을 통해 식약처 담당 과장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입수·유출 경위에 위법성이 있다면 명백한 범죄”라며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압박했다.한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2021년 10월12일 김 후보자와 양씨 간에 오간 통화 녹취 2개를 공개했다. 해당 통화 녹취를 보면, 양씨가 “담당자들이 연락은 오는데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한다”고 말했고, 김 후보자가 “과장 선에서 막혀있다? 알았어”라고 답했다.앞서 김 후보자는 양씨의 부탁을 받고 2021년 10월12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업체인 제넨셀의 임상 2·3상 시험 계획 승인을 당시 김 처장에게 신속 처리해달라고 부탁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식약처는 같은 해 10월26일 제넨셀의 임상 2·3상 시험 계획을 승인했다.광고한 의원은 또 김 처장 비서인 고아무개씨가 당시 식약처 임상정책과장인 김아무개씨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과장님, 김승원 의원이 따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처장님이 챙겨보되, 다음부터는 그쪽에서 이런 얘기 안 나오게끔 해달라고 하셨습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의원은 이를 두고 “브로커 양(씨의) 청부받은 김승원 후보자가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에게 로비한 후, 김강립 (당시) 식약처장은 그걸 혼자 묵살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식약처 담당자에게 김승원 로비를 전달했다”며 “실무진까지 전달된 성공한 로비”라고 주장했다.다만 검찰은 2024년 관련 의혹을 수사한 뒤 김 후보자를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는 범죄 혐의는 인정되지만, 그 정도가 중하지 않을 경우 재판에 넘기지 않고 검사가 사건을 종결하는 처분으로, 무혐의 처분과 달리 검사가 다시 수사를 시작할 수 있다.광고광고민주당은 한 의원을 향해 통화 녹취 입수 경위를 밝히라며 압박했다. 조계원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그 녹취, 어디서 났냐. 김승원 의원에 대한 검찰의 표적 수사 당시 휴대전화 4년치를 털었다고 하는데, 그거냐”며 “불법적인 녹취와 수사자료 입수 경위를 소상하게 밝히고 국민 앞에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라”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15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계획이다.김해정 기자 se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