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지난 3월 다카이치 사나에 이본 총리가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 중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북한·중국 문제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대한 미국의 제재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 열리는 국제회의 등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촉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달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이전 만남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미국 워싱턴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국무부 부장관과 만난 것도 이달 말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에서 미·일 정상 간 만남을 사전 조율하려는 성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미·일 정상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일정 가운데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1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의가 있다.일본 쪽은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통해 특히 중국 관련 문제를 협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이른바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가능성’ 발언 이후 중국과 심각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쪽이 보복 조처의 하나로 희토류 등 공급망을 차단하는데다, 동·남중국해에서 군사적 움직임을 확대하는 것에도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중국 쪽과 밀착할 경우, 일본으로선 악영향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광고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도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언론 질의에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김정은 북한 지도자와 한반도를 안정시킨 세 차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했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하는 데 여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핵 관련 협상을 할 경우, ‘핵 비확산 원칙’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최근 미·일 사이에 떠오르는 현안의 하나는 국제형사재판소(ICC) 아카네 도모코 소장 등에 대한 미국의 제재 문제다. 일본은 국제형사재판소에 대한 최대 분담금 납부국이고, 현재 소장을 맡고 있는 아카네 재판장도 일본인이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국제형사재판소를 겨냥해 “부패하고 심각하게 정치화된 초국가적 재판소”라고 비판하며 아카네 소장을 비롯해 국제형사재판소 판사와 직원들을 자국 제재 대상에 올렸다. 국제형사재판소가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초기 이란 초등학교 오폭 사건에 대한 조사에 나서는 것 등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19일 이 문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미국을 포함한 관계국들과 의사소통을 이어가면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광고광고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일 간 북·미 협의나 국제형사재판소에 대한 미국의 제재 등 정상끼리 논의할 현안은 많다”며 “양국이 회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짧은 시간이라도 정상 간 접촉이 가능한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짚었다.도쿄/홍석재 특파원광고forchis@hani.co.kr
“다카이치, 트럼프와 만남 추진”…미·중 정상회담 이전 전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북한·중국 문제와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대한 미국의 제재 등 현안 해결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다카이치 총리는 올해 열리는 국제회의 등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