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 겸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2일 오전 기자들에게 소감과 각오를 말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광고“경찰 업무 전반에 걸쳐 재설계하는 수준으로 하나하나 점검하겠습니다. 국민 생명·안전과 직접 관련되는 실종 업무와 관계성 범죄부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겠습니다.”김종철(56) 신임 경찰청 차장 겸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경찰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라면서도 “경찰에 대한 국민 불신이 임계점을 넘어선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정부는 1일 밤늦게 치안정감·치안감 등 경찰 지휘부 인사를 단행했다. 2일자로 경찰청 차장 겸 경찰청장 직무대행에 임명된 김종철 경남경찰청장은 이날 경남경찰청을 떠나기 직전 경남경찰청 기자실을 방문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광고-어젯밤 늦게 인사가 났다. 미리 알고 있었나?=지난주부터 이야기는 계속 있었다. 그래서 이번 주 중에는 분명히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경찰이 인사혁신처에 인사 공문을 의뢰한 것이 전산으로 확인되니까, 인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다. 늦더라도 오늘은 있겠구나 싶어서, 어제 부랴부랴 짐을 쌌다.광고광고-경찰청장 직무대행까지 맡아서 책임이 무겁다. 어떤 각오를 하고 있나?=사실 기쁜 생각은 하나도 없다. 걱정만 많고 어깨만 무겁다. 특히 최근 장윤기 사건이나 장미란씨 사건이 연이어 겹치면서 우리 경찰 수사·행정에 대한 국민 불신이 임계점을 넘어선 것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많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 생명·안전과 직접 관련되는 실종 업무, 관계성 범죄, 이것부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겠다. 경찰 업무 전반에 걸쳐 재설계라고 표현할 정도로 하나하나 짚어볼 생각이다. 이런 현안이 산적해 있어서, 축하받을 입장이 아니다. 국민 신뢰가 없으면 경찰은 존재 이유가 없다. 또 경찰 조직이 14만에 이르다 보니, 조직 사기도 생각해야 한다. 국민이 비난한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희생만 강요하고, ‘더 잘하자, 잘하라’ 이렇게 마른 수건 쥐어짜듯 할 수는 없다. 목적 지향점에 도달하기 위해서 우리 조직원들을 잘 다독이고, 힘들지만 조금 더 힘내자고 해야 하는 것도 숙제이다.광고-검찰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면, 경찰 업무가 늘어나고 책임도 더 질 것이다. 어떻게 할 생각인가?=이 부분도 큰 현안이다. 경찰 단계에서 사건 수사와 처리를 원활하게 소화하지 못 하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당한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경찰청 차원에서 국수본·검찰청 등과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안다. 당장 10월2일부터 시행되니까 한 달밖에 남지 않았다. 그 사이에 국민 불편·불안이 최소화되도록 해야 한다. 경찰의 명운이 걸린 문제이다. 이 부분을 원만하게 안착시키지 못하면, 경찰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향에서 근무하다가 승진을 했는데, 앞으로 상피제가 적용되면 고향 근무를 할 수 없게 된다. 상피제 도입을 두고 경찰 내부 반발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상피제는 고려·조선시대 때부터 관료사회에서 일관되게 적용됐다. 지금 상피제를 두고 일부 논란이 있는데, 그동안 우리 경찰이 온정주의나 학연·지연 등에 얽매여 국민 눈높이에 부응을 못 한 부분이 있었다. 그렇다 보니 지금 경찰 지휘부에서는 상피제에 대해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 연장선상에서 순환 인사에 대해서는 행안부와 경찰수사개혁위원회가 논의하고 있으며, 경찰 직장협의회 대표들과 계속 접점을 찾고 있다. 경찰 현장과 국민 모두 수긍할 만한 선에서 접점이 찾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광고-2024년 12월 내란 사태 이후 세 번째 경찰청장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경찰청장이 빨리 임명되기를 경찰 내부에서 많이 기다리고 있다. 언제쯤 경찰청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하나?=그건 내가 이야기할 내용이 아닌 것 같다. 나는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조직 규모와 상관없이 조직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주어진 소임을 다하려면 제일 중요한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더라도 기본 원칙을 항상 강조하고 주문할 생각이다.김종철 신임 경찰청 차장 겸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남 함양 출신으로, 진주 명신고와 한국외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1997년 4월 제45기 경찰간부후보생(경위)으로 임관해 서울 서초경찰서장, 부산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21년 7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고,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에서도 파견 근무를 했다. 경찰로 근무하며 학업을 계속해 중앙대 석사와 경찰대학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취임식은 3일 열린다.최상원 기자 csw@hani.co.kr
김종철 신임 경찰청장 대행 “경찰 향한 불신, 임계점 넘어”
“경찰 업무 전반에 걸쳐 재설계하는 수준으로 하나하나 점검하겠습니다. 국민 생명·안전과 직접 관련되는 실종 업무와 관계성 범죄부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겠습니다.” 김종철(56) 신임 경찰청 차장 겸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2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하는 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