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경기도의회 제공광고경기도가 선언한 ‘재정 비상 상황’을 둘러싸고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가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추 지사는 필수 민생 사업조차 유지하기 어려운 비상 상황이라며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의 당위성을 피력했으나, 도의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감액 기준의 불투명성과 민생·복지 예산 차질 우려를 제기하며 송곳 심사를 예고했다.추 지사는 1일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제안 설명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 이어 내년도 본예산에도 나의 공약 실천을 위한 신규 사업 예산을 담지 않겠다. 지금 손대지 않으면 2~3년 뒤 훨씬 더 큰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재정 정상화를 위한 긴축 재정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42조2420억원 규모로, 1355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행정운영경비와 투자사업 등 5465억원을 감액하는 게 핵심이다.그러나 경기도의회는 야당인 국민의힘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쪽도 추 지사가 무원칙한 예산 삭감을 추진한다고 지적했다. 안광률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채무 비율 등을 고려할 때 현재를 당장 ‘재정 위기’라 단정할 수 없다”며 “위기를 선언하는 정치가 아니라 위기를 예방하는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은 세입 구조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촉구하면서, 일률적 감액이 아닌 성과와 민생 체감도에 기반한 ‘선별적 구조조정’을 심사 원칙으로 내세웠다.광고민주당 소속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도 임시회 개회사에서 “재정이 어렵다고 모든 사업을 같은 폭으로 줄일 수는 없으며, 줄였다면 그 이유와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와 도의회가 필요할 때 즉시 협의할 수 있도록 소통 체계를 하루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18일간의 도의회 임시회는 부동산 취득세 감소 추세 속에 추경안 심사를 두고 도의회와 집행부 간 팽팽한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세출 구조조정이 원안대로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광고광고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