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오승철 산업통상부 기획조정실장이 8월3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대상으로 2027년 산업부 예산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산업통상부 제공광고반도체 경기 호조 등에 따른 국세수입 급증으로 정부의 세수 여건이 개선되면서, 산업통상부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정부가 늘어난 세수를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과 반도체, 자원안보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투입하기로 하면서 산업부가 대표적인 수혜 부처가 된 모습이다.산업부는 2027년 예산안을 13조2573억원으로 편성했다고 1일 밝혔다. 2026년 본예산 9조4342억원보다 40.5%(3조8231억원) 늘어난 규모다. 오승철 산업부 기획조정실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전신)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대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10월 정부조직 개편으로 에너지 관련 상당수 사업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 이관됐지만, 내년 산업부 예산안은 에너지 분야까지 포함했던 2021~2025년 산업통상자원부 시절의 11조원대 본예산을 웃돈다. 국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신설되는 미래대응기금에 편성된 산업부 소관 사업 9118억원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인 산업부 예산 규모는 14조1691억원으로 2026년보다 50.2% 늘어난다.광고산업부 예산 증가는 세수 여건 개선과 맞물려 있다.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법인세·소득세 증가 등으로 내년 국세수입은 584조4천억원으로 전망됐다. 올해 본예산에 잡혔던 국세수입 390조2천억원보다 194조2천억원 많은 규모로, 절반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산업부는 자체 지출구조조정도 병행해 추가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승철 실장은 “집행이 부진한 사업, 유사·중복 사업 등을 조정해 전체적으로 1조5천억원 정도를 줄였다”고 말했다.2027년 산업부 중점 분야 예산안. 산업통상부 제공산업부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제조AI 전환(M.AX·맥스)과 메가프로젝트 지원이다. 이 분야 예산은 올해 1조6309억원에서 내년 3조7261억원으로 128.5% 늘어난다. 제조 공장 전체를 인공지능이 운영하는 ‘풀스택 AI 팩토리 및 제조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1200억원, 숙련 인력의 노하우를 AI 데이터로 바꾸는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 개발’에 2900억원,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운영에 1158억원이 새로 반영됐다. 맥스 자율제조 생태계 구축에도 1193억원이 투입된다.광고광고반도체 지원을 위한 별도 재정 기반도 마련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전체 2조6천억원 규모의 반도체특별회계를 신설하고, 이 가운데 산업부 소관으로 2조1천억원을 편성했다.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른 특별 인센티브 성격의 서남권 반도체클러스터 조성 통합재정지원에는 1조5천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지원 562억원, 반도체 특화단지 기반시설 구축 지원 250억원 등도 포함됐다.산업·자원안보 분야 예산도 크게 늘었다. 관련 예산은 올해 1조9964억원에서 내년 3조6825억원으로 84.5% 증가한다. 중동 정세 불안과 공급망 위기에 대비해 석유 비축, 원유 도입선 다변화, 핵심광물 확보 등에 재원을 늘린 것이다. 석유비축사업 출자는 553억원에서 3287억원으로 확대돼 원유 200만배럴을 추가 확보하고 2천만배럴 규모의 비축시설을 확충하는 데 쓰인다. 원유 도입선 다변화를 위한 정제시설 고도화 지원 예산 425억원도 새로 편성됐다.광고석유가격 안정화 지원 예산 1조4497억원도 새로 반영됐다. 올해 4분기에도 정부가 석유 공급가격 상한을 정하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계속 시행할 경우에 대비해 정유사 손실보전 재원을 산업부 사업비로 반영한 것이다. 실제 지출 규모는 국제 유가와 원유 도입 비용, 유통 비용 등 원가를 따져 편성액 한도 안에서 정해지며, 최고가격제가 시행되지 않으면 해당 예산은 불용 처리될 수 있다.권역별 성장엔진 산업 선정안. 산업통상부 제공장기적인 자원안보 대응을 위한 자원안보기금도 신설된다. 내년 자원안보기금 전체 규모는 1조4천억원이고, 이 가운데 산업부 소관 사업에 쓰이는 몫은 1조2352억원이다. 산업부는 이 기금을 석유 비축 출자, 광물 비축 투자, 원유 정제시설 다변화 지원, 석탄 폐광 대책비 등에 쓸 계획이다.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을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 출자도 769억원에서 1461억원으로 확대된다.지역 투자 예산도 크게 늘었다. 5극3특 지역주도 성장 예산은 2026년 1조2797억원에서 2027년 2조731억원으로 62.0% 증가한다. 산업부는 대규모 기업의 지방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5극3특 성장엔진 특별보조금 7천억원을 신설했다. 권역별 성장엔진 산업 육성을 위한 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인 5극3특 성장엔진 프로젝트에도 1400억원을 새로 투입한다. 오승철 실장은 “메가특구가 지정되면 성장엔진 보조금과 연구개발을 해당 지역에 더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첨단산업 육성 예산은 2027년 1조2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늘어난다. 자동차 산업에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와 인공지능 자율주행 모델 등 미래차 기술개발에 3158억원이 반영됐다.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돕는 이차보전 신규 대출지원 규모는 500억원에서 2천억원으로 확대된다. 조선 분야에는 무탄소 선박과 인공지능 자율운항 등 기술개발에 2134억원이 투입되고, 조선해운 상생협력지원 사업도 새로 편성됐다. 대미 조선협력과 관련해서는 한미조선해양 산업기술협력센터 예산이 66억원에서 84억원으로, 중소조선 및 기자재 미국 진출 지원 예산이 76억원에서 107억원으로 늘었다.광고통상환경 변화 대응 예산은 내년 8981억원으로 9.6% 늘어난다. 대미 전략투자의 차질 없는 이행과 통상 현안 대응을 위해 사업관리단 운영 등에 68억원이 신규 편성됐다. 수출지원기반활용 예산은 1811억원에서 2213억원으로 늘고, 무역보험기금 출연은 705억원에서 900억원으로 확대된다.이 밖에 철강·석유화학 등 업황이 어려운 업종 지원도 예산안에 일부 반영됐다. 오승철 실장은 “철강 분야에는 수소환원제철과 철강 인공지능 전환(AX), 기업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한 이차보전 지원 예산이 포함됐다”며 “석유화학 분야에는 기술개발 예산 368억원이 편성됐다”고 말했다.2027년 산업부 예산안은 오는 3일 국회에 제출된 뒤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된다.유하영 기자 yhy@hani.co.kr
산업부 예산 13.3조 역대 최대…AI·반도체·자원안보 집중
반도체 경기 호조 등에 따른 국세수입 급증으로 정부의 세수 여건이 개선되면서, 산업통상부 예산도 역대 최대 규모로 늘었다. 정부가 늘어난 세수를 제조업 인공지능(AI) 전환과 반도체, 자원안보 등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투입하기로 하면서 산업부가 대표적인 수혜 부처가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