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더불어민주당 경찰개혁추진단이 28일 장아무개씨 주검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실종 104일 만에 제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아무개씨의 사망 원인을 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짓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경찰이 “시신 부패로 사인이 불명확하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3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장씨 사망 원인에 대해 “시신 부패로 인한 사인 불명으로 확인됐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은 지난 24일 제주시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장씨 주검이 발견됐을 당시 “시신 자세와 위치 등을 통해 타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같은 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범죄 피해 가능성에 대해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제주경찰청장에게 보고받은 바로는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광고이후에도 경찰은 사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자 27일 야자수 농장에서 재연 실험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사인 불명”이라며 애초 장씨가 야자수에 스스로 목을 매 숨졌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던 태도와는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이에 사인을 성급하게 단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경찰을 향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웅혁 건국대 교수(경찰학)는 “원칙적으로는 1차 부검은 물론 정밀 부검을 기다린 뒤 사인에 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경찰에 대한 신뢰가 워낙 낮은 상황에서 (섣부르게 자살 얘기가 나오자) ‘경찰이 범죄와 연관성이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는 상상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광고광고이에 대해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장의 발언은 “사인은 불명이나 의사(목맴)의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음”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를 언급한 것으로 “경찰의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한편 실종신고를 허위 종결 처리한 혐의를 받는 부아무개 경장을 수사 중인 제주경찰청은 1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고 수사 결과를 브리핑할 예정이다. 홍석기 본부장은 “(부 경장이 맡은 실종사건) 298건에 대해서는 전수조사가 마무리됐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6개월 동안 제주서부경찰서 실종수사팀에서 근무한 부 경장이 처리한 298건의 실종사건 가운데 63건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애초 입력하지 않았거나 입력한 뒤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허위 종결 사건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제주경찰청이 브리핑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광고임재우 서보미 기자 abbad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