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접경지농민연합 소속 농민들이 20일 오전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인출입통제선 전면 해제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송상호 기자광고경기·인천·강원 접경지역 농민들이 정부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평균 2㎞ 북상 계획만으로는 영농·출입 불편을 해소하기 어렵다며 전면 해제를 요구했다.접경지농민연합은 20일 오전 11시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3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감내한 희생에 정부가 실질적인 보상으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민연합에는 인천광역시친환경농업협회와 김포·파주·연천·포천·철원·화천·양구 농민회 등 8개 단체가 참여한다.위재호 농민연합 상임공동대표는 “우리 땅에 마음대로 들어가지도, 자유롭게 경작하지도 못하는 현실을 감내해왔다”며 “민통선은 이제 접경지 농민의 생존권과 재산권을 억누르는 낡은 족쇄가 됐다”고 했다.광고민통선 안에서 벼농사를 짓는 김용빈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의장도 “정부가 민통선을 8㎞에서 6㎞로 줄였다고 발표했지만, 농민들에게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 ‘남의 다리 긁는 소리’”라며 “이미 민통선은 6㎞ 안에 올라가 있다. 실제 현장에 맞게 전면 해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접경지농민연합 소속 농민들이 20일 오전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간인출입통제선 전면 해제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앞서 국방부는 지난 6월 군사분계선 남쪽 평균 8㎞ 거리에 설정된 민통선을 6㎞ 수준으로 조정하고, 초소 이전과 경계시설 보강을 거쳐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조정 구간과 기준, 추진 일정 등은 일선 부대와 지방자치단체, 농민·주민에게 충분히 공유되지 않아 현장의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광고광고이날 농민연합은 민통선 정책을 정부와 군이 일방적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중앙·지방정부와 군, 농민·주민이 참여하는 상설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이들은 21~23일 경기 김포부터 강원 고성까지 민통초소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인 뒤 24일 국회에서 접경지역 농민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송상호 기자 ss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