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달 2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은신처에서 붙잡힌 스캠범죄 조직원들. 경찰청 제공광고캄보디아에서 활동하던 스캠범죄 조직들이 강한 단속을 피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나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거점을 옮기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여러 국가에서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거나 반대로 범죄에 가담하는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초국가범죄의 풍선효과로, 범죄 조직들이 인근 동남아 국가를 넘어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까지 진출하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한 예로, 지난해 12월 80대 초반 한국인 남성은 한국에서 아프리카로 간 뒤, 중동의 한 국가로 이동하다가 이곳 공항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유엔(UN) 직원을 사칭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제안을 받고 문서 가방을 전달하는 중이었는데, 가방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몰랐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그가 스캠범죄 피해자일 수 있다고 보고 영사조력을 제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광고또 다른 70대 후반 남성은 온라인에서 알게 된 여성으로부터 선물 전달을 요청 받고 아프리카 한 국가의 공항으로 이동해 가방을 받았는데, 여기에 마약이 들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스캠범죄에 직접 가담했다가 검거되는 한국인 수도 늘어나고 있다.광고광고외교부가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동남아 6개국(캄보디아·베트남·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라오스)에서 올해 상반기 온라인 스캠과 마약, 온라인 도박 등에 연루된 혐의로 검거된 우리 국민 수는 모두 462명이다. 캄보디아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년 동안 6개국에서 검거된 수(356명)보다 많은 인원이 지난 6개월 사이에 붙잡혔다.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해 검거된 한국인 수는 188명이었는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187명이 검거됐다.범죄 조직들은 상대적으로 생활 여건이 좋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주로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 1월 말레이시아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한국인 24명이 온라인도박 혐의로 한꺼번에 체포됐다. 또 스캠범죄 관련 규제가 미비하고 현지 경찰 대응 역량이 부족한 국가, 또는 감시가 느슨한 국경 지역도 범죄 조직의 근거지가 되기 쉬웠다. 최근엔 동티모르가 새로운 범죄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비교적 감시가 약한 동부 수라바야 지역 등에서 중국인이 주도하는 초국가범죄가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광고외교부는 관련 국가 공관들 사이의 정보 공유와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외교부는 ‘초국가범죄 대응 공관장 그룹’을 신설해 동남아시아 18개 공관과 중국 10개 공관, 중앙아시아 공관 등이 각국의 주요 동향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스캠범죄 단속 ‘풍선효과’…중동·아프리카까지 진출
캄보디아에서 활동하던 스캠범죄 조직들이 강한 단속을 피해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나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거점을 옮기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여러 국가에서 우리 국민이 피해를 입거나 반대로 범죄에 가담하는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초국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