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택배노조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측정한 전국 쿠팡 캠프의 온도 현황. 택배노조 제공 광고민주노총 택배노조 쿠팡본부가 8월에만 폭염으로 인해 6명의 택배·배송 노동자가 일하던 중 쓰러졌다며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시엘에스(CLS)를 고발했다. 13일 택배노조의 설명을 들어보면, 노조는 전날 쿠팡시엘에스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 노조는 “지난 4일 하루에만 2명이 쓰러졌지만, 쿠팡시엘에스가 냉방 대책이나 (고객이 물품을 받아보는) 배송마감시간 기준을 조정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쿠팡시엘에스가 도급인으로서 산재 예방조치 이행 여부를 제대로 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4일 쿠팡 서울 서초캠프와 송파1캠프에서 2명이 쓰러진 것을 시작으로, 이달에만 총 6명의 노동자가 폭염에서 일하던 중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고 쿠팡시엘에스는 노동자들이 연이어 탈진한 뒤인 지난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신선식품 배송 마감 시간을 저녁 8시에서 자정까지 한시적으로 연장했다. 고객이 저녁 8시까지 물건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폭염 기간 중 낮 시간대에 과로하는 경우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택배노조는 쿠팡의 이와 같은 조치가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강민욱 쿠팡노조 본부장은 “일부 지역에만 한정된 조치였으며, 전사 차원에서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배송 마감 시간 연장 공지를 뒤늦게 전달한 배송 대리점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광고광고 택배노조는 쿠팡이 폭염시 택배 노동자들의 안전한 노동을 위한 근본적 대책 대신 한시적인 조치만 내놓는다고 비판했다. 강 본부장은 “쿠팡은 택배노동자들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오는 14∼15일 지정된 ‘택배 없는 날’에도 쿠팡은 참여하지 않는다”며 “광복절 연휴는 물론 연휴 이후 몰릴 배송 물량과 이어지는 더위 속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8월15일 이후 폭염이 다시 시작된다는 기상청 예보도 있어, 한시적 조치가 연장되지 않았을 대 본질적인 ‘폭염 산재 예방’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쿠팡시엘에스 쪽은 폭염 시 노동에 대한 안전 조치를 이행했다는 입장이다. 쿠팡시엘에스 관계자는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작업을 멈출 것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해당 기사들은 대부분 본인이 직접 신고해 병원 진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했다. 광고 한편, 택배노조는 국토교통부에도 쿠팡시엘에스가 택배노동자의 안전 확보 의무를 위반하고 혹서기 대비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법)에 따른 개선명령을 요구했다. 권효중 기자 harr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