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이재명 대통령이 7일 3기 진실화해위 출범을 계기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폭력 피해자 위로 오찬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광고“하고 싶은 말 다하고 왔습니다. 대통령과 마주 보고 이야기하다가 울컥해서 참느라고 힘들었고, 점심도 안 넘어갔어요.” (국회 프락치 사건 유족 강금자씨) “손들고 한마디 하려고 애썼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어요. 그래도 대통령님이 직접 국가가 잘못했다면서 머리 숙여 사과해주셔서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실미도 사형집행 공작원 유족 임충빈씨)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오전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위로 오찬을 갖고 “해방 이후 이 땅에서 벌어진 모든 국가폭력 사건 피해자들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초청받아 참석한 국가폭력 피해자들은 “대통령의 사과에 큰 위로를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피해자들은 한겨레에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온다. 대통령의 태도를 보며 진실규명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광고 3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 출범을 계기로 청와대가 마련한 이번 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다시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또 다른 국가 폭력이 절대로 벌어지지 않도록, 단 한 사람의 무고한 희생자도 나오지 않도록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 의식을 가지고 노력하겠다”면서 “국가가 국민에게 남긴 상처를 국가가 책임지고 치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언론통폐합, 국회 프락치, 인혁당, 납북어부, 사북, 건대, 실미도, 의문사 사건, 재일동포, 서산개척단 등 20여개 사건 피해자 50여명과 송상교 진실화해위원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피해자 중 14명은 1시간 넘게 피해 경험을 증언하며 정부에 바라는 점을 전달했다. 광고광고 국회프락치 사건 유족 강금자씨는 이날 행사에서 “(1950년) 제헌국회의원이었던 아버지(강욱중)가 북에 끌려간 뒤 남쪽 군인이 아버지 행방을 캔다며 아기를 업은 어머니를 납치해서 나중에 아기만 돌려받았다”며 억울한 사연을 토로했다. 양창욱 강제징집 녹화·선도공작 진실규명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의문사한 동지가 현재까지 확인된 인원만 20명이다. 우리는 진실을 증언하기 위해 살아남았다”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으로 활용 중인 옛 보안사 본관에 ‘보안사 국가폭력 역사관’을 조성해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1970년대 동일방직 노조지부장이었던 이총각씨는 노조 활동 과정에서 사용자 쪽으로부터 오물 테러를 당한 일을 언급했다. 이씨는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특히 여성노동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원갑 사북항쟁동지회 명예회장은 “2기 진실화해위의 사북사건 국가사과와 기념사업 권고에 화답해달라”고 했고, 오수미 삼청교육피해자·유족회 대표는 “가해자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광고 이 대통령은 피해자 신청에 의존했던 조사 방식을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가 먼저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조사를 통해 미처 밝혀내지 못한 진실을 최대한 밝혀내겠다”며 “국가의 책임에는 유효기간이 없다. 지난 2월 과거사정리법의 개정을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국가의 배상 및 보상과 명예 회복의 책임을 법률에 명확하게 담았다”고 말했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