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통일부의 대북 구상을 “이상주의에 근거한 희망”이라고 말한 조현 외교부 장관을 향해 “이상이 있어야 현실을 바꾼다”고 반박했다. 대북정책 방향을 둘러싼 통일부와 외교부의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정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 업무보고에서) 평화 공존에 대한 확실한 의지와 함께 통일부에 독려와 응원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정 장관은 이어 “이상이 있어야 현실을 바꾼다”며 “서로 협조해야 정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통일부는 대통령과 국민들께 어려운 환경에서 평화를 만들기 위한 작은 기회라도 찾아내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보고를 드린 것”이라며 “이런 접근은 이상주의가 아니라 가장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것”이라고 말했다.광고통일부의 입장은 전날 조현 외교부 장관이 통일부 업무보고에 관해 “논의와 합의를 거친 것들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아닌가 생각한다”, “이상적인 말씀”이라고 반응한 데 대한 반박이다. 통일부는 업무보고에서 러시아 주최 동방경제포럼 참석과 남·북·미·중 4자 회담 여건 마련 구상 등을 발표했다.외교부는 6일에도 통일부의 구상은 조율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기자들에게 “외교부는 상대 국가와 교섭을 하는 입장에서 (사안에)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한다”고 말했다. 이런 반응에는 북-미 대화 여건이 무르익지 않은 가운데 한국과 중국이 함께하는 4자 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인식도 깔려 있다.광고광고대통령 업무보고에 관해 부처들이 공개적으로 이견을 표출한 것은 이례적이다.대북정책 주도권을 두고 이른바 ‘자주파 대 동맹파’ 간 갈등이 다시 불거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통일부는 수시로 소통하고 있다”며 “통일부에서 제기한 사안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조율을 거쳐, 원팀이 돼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광고장예지 기자 pen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