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1월2일 소방관과 응급대원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폐허 더미를 바라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투가 본격화한 전쟁으로 꼽힌다. 팔란티어 등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우크라이나를 에이아이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삼았다. AFP 연합뉴스광고앞으로 5년 안에 인공지능(AI)이 위험한 무기 등을 만들어 수백만명의 목숨을 앗아갈 확률이 5분의 1에 이른다는 전문가 설문 결과가 나왔다. 인공지능이 인간 통제를 벗어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커진다.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과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대 연구진은 지난해 연말 전 세계 인공지능 전문가 272명에게 ‘인공지능 관련 위험이 2030년까지 발생할 가능성’을 설문한 결과를 27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현재 정부·기업의 보안 수준이 유지될 경우, 인공지능 위험 영역 24개 중 18개가 ‘향후 5년 안에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확률’이 10% 이상이라고 봤다. 파국적 결과란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거나, 금융 손실이 1000억달러(146조원) 넘거나, 한 문명 규모의 피해를 일으킬 사건이다.전문가들은 인공지능이 무기 개발·획득·조작 등 위험한 능력을 가져 2030년까지 이런 결과를 빚을 가능성을 21.5%로 봤다. 인공지능이 조작자 의도를 벗어나거나 인간이 악의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경우를 모두 가정해 예측한 값이다. 인공지능이 화학·생물학·방사능 무기 등을 만들거나, 인공지능이 사회 불평등을 심화하고 특정 권력 집단에 독점돼 파국을 만들 확률은 각각 21.0%, 18.0%였다.광고이외에도 기업·정부가 군사 목적 인공지능 등을 먼저 개발하려 속도전을 벌이다 파국에 치달을 가능성이 16.6%였다. 이런 경쟁은 안전하지 않고 오류에 취약한 시스템을 만들 위험을 높인다. 인공지능이 의도치 않게 부정확한 정보를 생성하고 퍼뜨려 파국을 초래할 확률은 12.8%였다.보안 강화 같은 안전장치가 생긴다면 이런 위험은 낮아지지만 발생 확률은 여전히 10%를 웃돈다. 방지 조처가 있다는 가정에서, 인공지능이 위험한 능력을 갖추거나 화학무기 등 신무기를 만들어 파국을 빚을 가능성은 각각 약 12%였다.광고광고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이전부터 사회에 있던 위험들이 인공지능 등장으로 쉽게 대규모로 커진다고 경고했다. 피터 슬래터리 매사추세츠공대 퓨처테크 연구원은 “해킹을 못 하던 사람이 (인공지능 도움을 받아) 이제는 다양한 해킹 공격을 할 수 있게 되고, 원래 해킹을 할 줄 알던 사람은 더 빠르고 쉽게 잘할 수 있게 된다”고 예를 들었다.이어 “앞으로는 지속적·상시적으로 (인공지능 위험에) 대응해야 한다. 인공지능이 워낙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조직은 과거 기술을 대할 때보다 인공지능 관련 위험에 훨씬 더 주의를 기울이고 민첩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광고클립아트코리아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