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과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체육 행정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광고‘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한 올림픽공원 봉쇄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아시안게임 등을 준비하는 체육단체들의 업무 마비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체육단체들은 국회에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체육회 산하 9개 회원종목단체는 28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의원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해있는 회원종목단체 직원들의 안전한 사무실 출입과 필수 행정자료와 전산장비를 반출할 수 있도록 국회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지난달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소로 사용된 핸드볼경기장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이들의 ‘개표소 봉쇄 시위'로 54일째 진입을 못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핸드볼경기장에 사무실을 둔 9개(핸드볼·펜싱·산악·우슈·세팍타크로·수중핀수영·당구·댄스스포츠·수상스키웨이크) 회원종목단체 임직원들은 두 달 가량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광고김 의원은 “국회 국정조사가 차질 없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고, 그 필요성과 취지를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그러나 사무실 출입 제한이 장기화하는 동안 회원종목단체들은 체육행정에 필요한 기본적 업무조차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업무에 필요한 전산장비와 행정자료가 사무실에 있어 필수 업무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기 준비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며 “체육행정이 멈추면 그 피해는 결국 선수와 지도자, 체육인, 그리고 국민께 돌아갈 수밖에 없다. 현장의 체육 행정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도록 회원종목단체의 사무실 출입과 필수 업무 수행 여건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광고광고실제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로 인한 체육단체의 피해는 커지고 있다. 대학 입시와 취업에 필요한 경기실적증명서 발급되지 않아 선수와 지도자, 학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한때는 법인 계좌 이체에 필요한 일회용비밀번호(OTP )와 법인 인감증명서, 인감도장 등이 없어 직원들의 임금과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기도 했다. 또 대한수중핀수영협회는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의 행정 업무 지연으로 세계수중연맹에 지연금 1만유로(1750만원)를 냈다 . 미리 준비한 입장권이 사무실에 묶여 있어, 유료 판매를 포기하고 무료입장으로 전환해 약 4000만원의 금전적 피해도 입었다.선수들의 불편은 더 심하다. 펜싱 대표팀은 사무실에 있는 장비를 가져오지 못해 칼(블레이드)과 재킷(방호복)을 빌려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오는 세계선수권대회에도 평소 같으면 1인당 5자루의 칼이 지급되지만, 물량 부족으로 2∼3자루가 고작이다. 한국 핀수영 대표팀은 태극마크 없는 수영 모자를 쓴 채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다. 핸드볼 선수들은 훈련 도구를 가져나오는 과정에서 무단으로 몸수색을 당하기도 했다.광고더 큰 문제는 오는 9월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준비다. 출전 등록과 항공 일정, 장비 지원, 선수 관리 등 전반적인 행정 절차가 차질을 빚으며 선수들의 경기력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가대표 지도자협회는 지난달 대국민 호소문에서 “아시안게임은 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선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라며 “국제대회 준비는 정해진 시간 안에 이뤄져야 한다. 작은 행정적 차질도 선수들에게는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