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5월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디시(D.C.) 상무부에서 열린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공동 연구개발, 기술교류, 직접투자 등 기업 간의 협력 프로젝트 촉진과 양국 조선 인력 양성·교류와 조선산업 관련해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 제공광고한국과 미국이 미국 조선업 재건을 위한 협력 거점을 워싱턴에 구축했다. 지난해 한·미 두 나라가 확정한 1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조선협력 투자 약속을 구체화하고 이행하기 위한 창구다.산업통상부는 23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디시(DC) 메이플라워호텔에서 미국 상무부와 공동으로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해 양국 정부·의회·기업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조선협력센터는 지난 5월 한·미 두 나라가 체결한 ‘조선협력 파트너십 이니셔티브’ 양해각서의 후속 조처다. 미국 현지에서 조선소 생산성 개선, 전문인력 양성, 기술개발, 투자사업 발굴 등을 맡는다. 산업부는 이 센터를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의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광고김정관 장관은 이날 환영사에서 “한·미 조선협력센터는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겠다는 한국의 의지와 약속의 상징으로, 1500억달러에 이르는 조선협력 투자도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미국 쪽의 지속적인 발주, 인센티브,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서는 한·미 기업과 기관 사이에 모두 15건의 협력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협력 분야는 한·미 조선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팀 코리아’ 구축, 공급망 협력, 인력양성, 공동 기술개발 등 크게 네 가지다.광고광고먼저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연구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조선협력센터는 미국 조선소 현대화와 기자재 생태계 구축, 미래 조선해양 기술 공동연구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공급망 협력도 구체화됐다. 에이치디한국조선해양은 지멘스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차세대 설계·생산 분야 디지털 솔루션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한화오션은 필라델피아 광역상공회의소와 지역 제조기업의 조선산업 공급망 참여를 촉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내 조선 기자재 기업들은 미국 조선소와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분야 협력을 넓히기로 했다.광고미국 조선업의 약점으로 꼽히는 인력 부족 문제도 주요 협력 대상이다. 한화필리조선소는 펜실베이니아주의 델라웨어카운티커뮤니티칼리지에 조선 기술 교육을 지원하고, 교육생의 현장실습과 채용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비거마린그룹과 가상·증강현실 기반 용접교육 시스템을 갖춘 인력양성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공동 연구개발에는 5년 동안 1200억원이 투입된다. 한국 기업·기관 7곳과 미국 기업·기관 9곳은 선박 설계 최적화, 알루미늄 자율용접, 대형 블록 도장 자동화, 자율운항 등 8개 과제를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한국의 선박 생산 역량과 미국의 인공지능·로봇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이다.방산·무인함정 분야 협력도 포함됐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사로닉테크놀로지스와 무인수상정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한화오션은 미국 해군 함정 설계 전문기업 깁스앤콕스와 글로벌 고속수송함 공동 설계에 나선다. 에이치디현대중공업은 미국 앤두릴과 무인 함정의 자율항해·기관 자동화 제어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조선협력센터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199억3200만원 규모로 운영된다. 산업부는 내년 66억원을 지원해 미국 조선소 생산성 컨설팅, 현지 인력양성, 기술교류, 투자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미 조선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미국 정부·의회·기업과 소통하며 양국에 이익이 되는 조선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유하영 기자 yh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