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5일 부산항 신선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광고한국은행이 23일로 예정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때 덧붙여 내놓을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에 금융시장 안팎의 눈길이 쏠려 있다. 국내총소득은 금리 인상의 강력한 근거인 물가상승과 밀접하게 얽힌 지표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2.75%로 올린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2분기 국내총소득 지표를 주의 깊게 보겠다”고 말한 배경이다.올해 1분기 국내총소득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3.2%로 이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개발도상국 시절인 1960∼1980년대에나, 그것도 드물게 보던 증가율이다. 1990년 이후엔 이보다 높게 나타난 적이 없다. 지난해엔 0.1%(1분기)∼3.5%(4분기) 범위 안에 있었다. 올해 1분기 국내총소득과 국내총생산 증가율 격차는 9.4%포인트로 1960년 통계 편제 이후 최대 폭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때 이 차이는 1.9%포인트 수준이었고, 1분기엔 국내총생산 증가율(0.2%)이 국민총소득 증가율(0.1%)보다 높았다.국내총생산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국내총소득 증가세는 교역조건 개선에서 비롯됐다. 국내총소득은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실질무역 손익’을 국내총생산에 더해 산출한다. 올해 1분기엔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대폭 올랐음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물가 상승률이 더 높아 생산 지표를 웃도는 소득 지표 증가로 이어졌다. 예를 들면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라 디램(DRAM) 1개를 수출하면 아이폰 1대를 수입할 수 있었던 데서, 1.5∼2대를 수입할 수 있을 만큼 실질 구매력이 높아졌다는 뜻이다.광고한은 쪽은 2분기 이후에도 국내총소득 증가세가 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은 조사국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수치를 밝힐 단계는 아니고 1분기 만큼 큰 폭일지는 더 봐야겠지만, 2분기 숫자(국내총소득 증가율)도 상당히 높게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인공지능(AI)이 가파르게 확산되고 있는 데다 피지컬 에이아이, 에이전트 에이아이 등으로 활용 범위가 넓어져 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고점론’과는 상반된 분석이다.통화당국 입장에서 구매력 상승을 뜻하는 국내총소득의 고공행진은 기준금리 인상의 강력한 근거가 된다. 신현송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높이는 세 갈래 요인 가운데 최우선으로 꼽은 물가 상승세와 곧장 연결되기 때문이다. 신 총재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소득 개선이 아주 강하게 계속 현실화된다면 수요 쪽에서 오는 물가 상승 압력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와 같은 공급 요인의 물가 상승 압력이 사라지더라도, 수요 쪽 물가 불안 요소는 그대로 남아 있다는 우려를 담고 있다. 한은 기준금리가 연내 한두 차례 더 인상될 수 있다는 금융시장의 전망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이다.광고광고국내총소득의 높은 증가세는 사회경제적 숙제를 남기는 현안이기도 하다. 경기 호조의 성과가 특정 부문에 쏠리고,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비생산적 부문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은은 최근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일부 산업·계층에 편중된 반도체 호조의 성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따라 중장기 성장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한은 총재도 주목하는 GDI…“2분기 수치도 상당히 높게 나올 것”
한국은행이 23일로 예정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 때 덧붙여 내놓을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에 금융시장 안팎의 눈길이 쏠려 있다. 국내총소득은 금리 인상의 강력한 근거인 물가상승과 밀접하게 얽힌 지표다. 신현송 한은 총재가 기준금리를 2.75%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