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뜬다리정원마루 모습. 동해시 제공광고40년 넘게 방치됐던 폐철교가 철거 위기를 이겨내고 시민 일상 속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눈길을 끈다.강원도 동해시는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길이 265m, 폭 5m 규모의 ‘전천 뜬다리정원마루’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천 폐철교는 1980년께 국가항만기본계획에 따라 동해안 인입 철도 교량을 건설하던 중 사업이 변경돼 그동안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는 등 지역의 흉물로 지적됐다. 이후 지역사회에서는 전천이 산책과 운동 등을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대표적인 친수공간인 만큼 폐철교를 정비해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이에 동해시는 2020년부터 국가철도공단과 수십 차례 협의를 이어가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고, 국가철도공간의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폐철교를 시민공간으로 되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광고뜬다리정원마루에는 산책로와 쉼터, 장미터널, 전망대, 경관조명 등이 조성됐다. 특히 길이 66m의 장미터널과 원격제어 그늘막, 휴게시설 등이 설치돼 낮에 자연경관을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다. 난간과 데크 등에 다양한 경관 조명이 설치돼 있어 이색적인 밤 분위기도 즐길 수 있다.뜬다리정원마루는 휴식공간을 넘어 전천의 남과 북을 잇는 보행 연결축으로서의 의미도 갖고 있다. 집중 호우 등으로 전천 징검다리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시민들이 하천을 건널 수 있는 보행교 역할을 할 수 있어 공간 재생과 보행 편의도 함께 확보했다.광고광고홍성표 동해시 건설과장은 “오랜 기간 제 기능을 잃고 방치됐던 철도시설을 단순히 철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구조물의 역사성과 공간특성을 살려 시민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돌려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산업과 철도의 흔적을 지우는 대신 새로운 쓰임을 더함으로써 과거의 공간이 시민의 일상과 다시 연결된 셈”이라고 말했다.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