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미국의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가 5월15일 화성을 4600km 거리에서 시속 2만km의 속도로 통과하며 촬영한 사진. 4개의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 제공광고2023년 10월 지구를 출발한 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가 화성을 4600km 거리에서 스쳐 지나가는 정교한 우주 비행을 마쳤습니다.지난 5월15일 화성 중력을 이용해 탐사선 속도를 높이고 궤도를 수정하는 정교한 기동을 수행한 것인데요. 이날 프시케는 시속 약 2만km의 엄청난 속도로 화성 옆을 지나쳤습니다.나사는 “이번 중력 도움 비행이 완벽하게 이뤄져, 프시케 탐사선이 2029년 여름 소행성과의 만남을 위한 정확한 궤도로 화성을 근접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광고프시케는 단순히 화성을 통과하는 데 그치지 않고 화성 표면과 대기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수천장 촬영했습니다. 나사는 이때 촬영한 사진들을 모아 최근 타임랩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2029년 7월 금속 소행성 프시케에 도착프시케는 이번 화성 통과로 확보한 속도와 궤도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속 성분이 풍부한 소행성 ‘16 프시케’를 향한 장기 항해를 이어가게 됩니다. 탐사선이 프시케에 도달하는 때는 2029년 7월.광고광고지구보다 태양에서 약 3배 더 멀리 떨어져 있는 프시케는 가장 긴 쪽의 폭이 280km에 이르는 감자 모양의 소행성입니다. 지구의 핵을 구성하는 철, 니켈과 같은 금속 물질이 풍부해, 금속의 부피 비중이 30~60%일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얼음이나 암석 대신 금속이 주성분인 천체를 탐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주로 금속 성분으로 이뤄진 프시케 소행성 상상도. 미 항공우주국 제공과학자들은 프시케의 금속이 미행성(planetesimal)의 핵을 이뤘던 물질이 수차례의 충돌 과정을 거치며 행성으로 뭉쳐지지 못하고 떨어져 나온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미행성은 태양계 초기에 생겨난 작은 천체로 갓 태어난 태양 주위를 돌던 원시행성계 원반이 압착되면서 만들어졌습니다.광고화성의 붉은 지평선을 뒤로하고 차가운 소행성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프시케는 소행성에서 태양계 초기 행성 진화의 비밀을 푸는 열쇠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