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토요타 올 뉴 라브(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량.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광고“전기차로 바꾸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한 달에 두세 번씩 시골 부모님 댁에 다녀오는데 왕복 400㎞가 넘거든요. 갈 때마다 충전 때문에 스트레스일 것 같더라고요.” 최근 한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ㄱ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알아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적었다. 평소 출퇴근 때는 전기 주행을 하고, 장거리에서는 엔진을 써 충전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ㄱ씨의 고민에서 알 수 있듯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와 일반 하이브리드차의 장점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선택지다. 그러나 반대로 보면 ‘이도 저도 아닌’ 선택지로 비칠 여지도 크다. 충전 환경을 갖춘 소비자는 전기차를, 충전 부담을 피하려는 소비자는 일반 하이브리드차를 택하기 쉽기 때문이다. 여기에 엔진과 전기모터, 하이브리드차보다 큰 배터리와 외부 충전 장치를 함께 갖춘 구조는 가격 부담을 키운다. 국내 시장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자리 잡지 못한 배경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를 보면, 올해 새로 등록된 3천만원대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차는 436대지만, 같은 가격대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한 대도 없다.산업통상부 ‘환경친화적 자동차 등재 목록’을 봐도 비슷하다. 올해 신규 등재 차량 가운데 전기차는 세부 모델 기준 78건, 하이브리드차는 12건인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건에 그쳤다. 한때 현대차 쏘나타·아이오닉, 기아 케이(K)5·니로, 한국지엠 쉐보레 볼트(Volt) 등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모델이 국내에 출시됐지만, 지금은 판매 중인 국산차가 없다. 과거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판매했던 한 국내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국내 시장의 전동화 환경과 고객 선호 등을 고려해 다른 전동화 상품군에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대당 500만원의 국고보조금도 2021년 폐지되면서 정책적 유인이 약한 점도 한몫했다.광고그런데 최근 수입차 업체들이 이 빈틈을 다시 파고들고 있다. 연료비 부담과 충전 시설 확충, 배터리 가격 하락 등으로 시장 조건이 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미래자동차공학부)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를 두고 “기술이 발전하고 배터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전기차로 바로 넘어가기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중간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비야디(BYD) 씨라이언 6 디엠아이(DM-i). 비와이디코리아 제공토요타는 지난달 출시한 올 뉴 라브4에 PHEV 2개 트림을 배치해 일반 하이브리드차보다 비싸지만, 충전 기능과 전기 주행 성능을 더한 상위 선택지를 제시했다. 수요도 꾸준하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계약 기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비중이 출시 당시 30% 수준에서 최근 40%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비야디(BYD)는 가격대를 낮춰 접근한다. 비와이디코리아가 지난달 사전계약을 시작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씨라이언 6 디엠아이(DM-i) 전륜구동 모델 가격은 3750만원으로, 4천만원 안팎에서 시작하는 대표 국산 중형 하이브리드 에스유브이보다 낮은 수준이다.광고광고다만,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시장 자체가 커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조사실장은 “중국 브랜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가 늘면 별도 시장이 커지기보다 국산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일부를 잠식하는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유하영 기자 yhy@hani.co.kr
‘내연기관-전기차 사이’ PHEV…국산 빈자리, 일본 이어 중국까지 치고든다
“전기차로 바꾸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한 달에 두세 번씩 시골 부모님 댁에 다녀오는데 왕복 400㎞가 넘거든요. 갈 때마다 충전 때문에 스트레스일 것 같더라고요.” 최근 한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ㄱ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알아보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