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스페인 축구 국가대표님이 지난 15일(한국시각) 미국 댈러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 프랑스와 경기 전 둘러 모여있다. 댈러스/AP 연합뉴스광고‘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무적함대’ 스페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이 성사되면서, 축구 팬들의 이목은 최종전을 수놓을 주인공들에게로 향하고 있다. 이번 결승전은 사실상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만드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한겨레가 16일 대회 결승에 오른 두 나라 선수들의 소속 리그와 클럽을 조사한 결과, 전체 선수 52명(나라별 26명)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25명(48.1%)이 라리가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리가 선수는 양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았다. 스페인은 무려 18명이 자국 리그 소속이었고, 아르헨티나 역시 가장 많은 7명이 라리가에서 뛰고 있었다.비록 잉글랜드는 준결승에서 떨어졌지만, 프리미어리그(EPL)의 존재감도 여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13명(25.0%)으로 라리가 뒤를 이었다. 스페인이 7명, 아르헨티나가 6명이다. 세계 양대 리그로 꼽히는 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가 결승 무대 전체 선수의 73.1%(38명)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모습이었다.광고이어 프랑스 리그앙(리그1)이 5명(9.6%)으로 3위에 올랐고, 아르헨티나 프리메라 디비시온이 3명(5.8%)으로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2명(3.8%)씩, 독일 분데스리가와 브라질 세리에A는 각각 1명(1.9%)씩 이름을 올렸다.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 비중은 88.5%(46명)에 달했다.준결승전 선발 라인업을 기준으로, 양 팀의 ‘베스트 11’ 역시 라리가와 프리미어리그로 나뉘는 모습이었다. 다만 선호하는 리그는 달랐다. 스페인은 8명이 라리가 소속이었고, 프리미어리거는 2명에 불과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프리미어리거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라리가 선수는 3명이었다.광고광고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16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랜타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 잉글랜드와 경기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애틀랜타/AFP 연합뉴스단일 클럽 기준으로는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10명)와 바르셀로나(8명)가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아틀레티코는 아르헨티나(6명)와 스페인(4명) 선수를 모두 배출해, 결승전을 사실상 ‘집안싸움’ 구도로 만들었다. 평소 한솥밥을 먹던 소속팀 동료들이 벌이는 혈투는 이번 결승전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는 모두 스페인 선수들인데, 여기에는 라민 야말, 다니 올모, 파우 쿠바르시 등 스페인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신성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프리미어리그는 토트넘 홋스퍼와 아스널이 각각 3명, 리버풀이 2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리버 플레이트와 리오넬 메시가 뛰는 미국의 인터 마이애미, 프랑스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가 각각 2명으로 뒤를 이었다. 사상 처음으로 자국 대표팀 선수를 배출하지 못할 뻔 했던 레알 마드리드(1명)는 월드컵 개막 직후 첼시에서 마르크 쿠쿠레야를 영입하며 ‘굴욕’을 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2024~2025·2025~2026)에 빛나는 파리 생제르맹(PSG) 역시 1명에 그쳤다.광고한편 대표팀 선수를 보유한 클럽은 명예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재정적 보상도 챙길 수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에 선수를 차출해 준 팀을 대상으로 ‘클럽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총 보상금 역시 2022 카타르 대회 견줘 약 70% 증가한 3억5500만달러(약 5265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중 2억5000만달러(약 3707억원)는 본선 참가 보상금인데, 선수 1명당 1일 5000달러(740만원) 수준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 참가만 해도 보상금을 각 클럽에 지급하는데 선수 1명당 2360달러 수준이었다. 월드컵에서 끝까지 살아남으면, 각 국가의 선수가 속한 클럽 팀도 꽤 짭짤한 누적 보상금을 챙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카타르 대회 때는 맨체스터 시티가 495만달러(약 73억원), 바르셀로나가 453만달러(약 67억원)의 보상금을 받았다.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