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15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청에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공식 마스코트 ‘끼요’ 인형이 설치돼 있다. 서보미 기자광고12년 만에 전국체육대회를 여는 제주도가 정작 예산 문제로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5일 제주도와 제주도체육회의 설명을 종합하면, 제주도는 10월 제주 지역에서 개최되는 ‘제107회 전국체전’에 850명의 선수단(선수·지도자)을 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4년 제주 대회(선수단 1100명)에는 못 미치더라도 지난해 부산 대회(700명)보다는 선수단 규모를 늘리겠다는 것이다.하지만 예산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올해 배정된 ‘전국체전·소년체전 선수단 지원’ 예산은 지난해와 같은 8억6500만원이다. 선수단을 지난해보다 150명 더 파견하는 데 필요한 예산 3억원(1인당 200만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10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이 돈을 넣어달라고 담당 부서가 요구했지만, 예산 부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광고총 1072억원이 투입되는 전국체전을 준비하는 제주도가 선수단 훈련비·출전비 3억원을 예산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배경에는 제주도체육회의 부실 운영이 있다. 제주도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각종 종합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을 구성·운영해온 도체육회는 지난해 이 보조사업 성과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보조금 횡령과 갑질 의혹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올해는 이 사업 예산을 증액할 수 없다. 제주도 체육진흥과 담당자는 “도체육회에 여러 문제가 있어서 지난해 보조사업 성과 평가에 감점을 줬다”고 말했다.돈이 없어 선수단 규모가 지난해 수준으로 제한되면 ‘안방 대회’를 맞아 출전 기회가 넓어지리라 기대하며 구슬땀을 흘린 선수들은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다. 특히 메달 가능성이 낮은 종목의 선수들부터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할 수 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체전은 국내에서 가장 큰 종합체육대회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경기력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대회”라며 “우리가 (예산에 맞춰) 인원을 선발하려면 입상 확률을 기준으로 삼게 된다”고 했다.광고광고다음 달 8일 선수단 명단 확정을 앞두고 도의회는 제주도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예산 부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제주도 예산담당관 관계자는 “도의회가 예산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가 요구한 사업 예산을 증액·감액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사업 예산을 편성할 수는 없다”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도체육회 부실 운영하더니…‘전국체전 개최’ 제주도 선수단 구성 난항
12년 만에 전국체육대회를 여는 제주도가 정작 예산 문제로 선수단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5일 제주도와 제주도체육회의 설명을 종합하면, 제주도는 10월 제주 지역에서 개최되는 ‘제107회 전국체전’에 850명의 선수단(선수·지도자)을 출전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