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해 12월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과 악수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광고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미 매체 액시오스는 14일(현지시각)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시리아 영토에 이스라엘군이 존재하는 것은 긴장과 사태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그들(시리아)은 당신이 거기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당신은 (군을) 재배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레바논에서도 동일하게 군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했다고 미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이에 이스라엘 총리실은 “총리는 이스라엘 국경을 따라 안보 구역을 설정해야 하는 필요성을 제기했다”고 액시오스에 밝혔다.광고이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흐마드 샤라아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회담을 한 다음 날 이뤄졌다.이스라엘군은 자국 방어를 명분으로 현재 시리아 남부와 레바논 남부의 상당 부분을 점령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해당 지역에 대한 무기한 통제를 원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곳에 유대인 정착촌 건설까지 주장한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요구는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안팎의 압박에 직면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한층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액시오스는 짚었다.광고광고8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아흐마드 샤라아 시리아 임시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오는 10월 27일 이스라엘 총선은 누적 재임 기간이 19년에 이르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액시오스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군이 현재 점령한 시리아 영토에서 병력을 철수하거나, 레바논에서 병력을 이동시키는 등 중대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그동안 트럼프 정부는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새로운 안보 협정을 체결하도록 중재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시리아에서 이스라엘군을 점진적으로 철수하는 등 양보를 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최근 수 주간 시리아 남부에서는 현지 주민들이 이스라엘군 주둔에 항의하며 이스라엘 군인들과 충돌하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