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목포시 목포여객선터미널에 선령연장이 만기로 운항이 중단된 핑크돌핀호(오른쪽 뒤)가 정박돼 있다. 왼쪽 뒤에는 가거도~만재도~목포 노선을 운항하다 하태도를 경유하고 있는 뉴킨호.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광고“생물(살아있는 해산물)을 소비자한테 보내면 3일 걸려 도착해요. 날씨는 더워지는데 어떡하나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30년째 민박집을 하는 어민 노애란(56)씨는 목포~흑산도~가거도를 오가던 핑크돌핀호가 운항을 멈춘 지난 6월5일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에는 5만원짜리 상품을 오후 1시에 우체국 택배(4500원)를 이용해 보내면 다음 날 소비자에게 도착했다. 지금은 전날 오후 우체국에 택배를 접수하고, 다음 날 아침 7시40분에 가거도에서 출발하는 뉴킨호에 직접 싣고, 택배가 목포에 도착한 후 우편집중국에서 보내면 다시 그 다음 날 도착하니 3일이 걸린다. 노씨는 “날씨가 조금만 더워지면 생물이 상하니 어민들은 우체국 택배를 이용할 생각을 못 한다”고 했다. 가거도 주민들은 이런 우체국 택배도 섬 전체에서 총 80개로 제한되니 혼자 많이 보낼 수도 없다. 그렇다고 일반 택배를 이용하면 5만원 상품을 보내는 데 택배비가 약 2만원으로 껑충 뛴다. 배가 없으니 관광객들도 줄고 있다. 노씨는 “1박2일로 가거도를 올 수가 없으니 관광객들이 10분의 1도 안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했다.광고 14일 신안군에 따르면, 현재 목포~흑산 항로 운항 선박 7척(남해고속 4척, 동양훼리 3척) 가운데 3척이 운항을 멈춘 상태다. 동양훼리 소속 유토피아아호와 뉴골드스타호가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선령 연장 만기(진수일로부터 최장 30년 운항)로 운항을 중단한 뒤 지난 4월부터 목포~가거도를 오가던 홀수날 배가 사라졌다. 이후 남해고속 소속 핑크돌핀호가 6월4일 선령 연장 만기로 운항을 중단하면서 이틀에 한 번 목포~가거도를 오가던 이 배편이 추가로 사라졌다.지난 9일 저녁 6시40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 가거도에 정박하고 있는 뉴킨호. 독자 제공 여객선이 줄면서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 촬영지로 유명한 만재도 등 작은 섬 주민들의 일일생활권도 무너졌다. 가거도~만재도~목포를 오가던 뉴킨호가 핑크돌핀호의 항로였던 하태도까지 경유하게 되면서다. 고옥철(69) 만재도 이장은 “원래 만재도에서 아침 8시30분 뉴킨호를 타면 오전 11시10분에 목포에 도착했고, 은행 일을 보거나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오후 2시40분 뉴킨호를 타고 돌아왔다”며 “지금은 뉴킨호가 (돌아가는 길에는) 하태도를 경유해야 해서 오후 2시에 출발하기 때문에 일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없다”고 했다. 더욱이 가거도에서 아침 7시40분에 출발하는 뉴킨호가 짝수날에는 목포행 길에도 하태도를 경유하기 때문에 목포에는 12시에 도착한다. 따라서 목포에서 쓸 수 있는 시간은 더 부족하다.광고광고 가거도와 만재도 주민들은 “기존 핑크돌핀호 노선을 원상복구해야 생활이 정상화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남해고속 관계자는 “2년 전 (핑크돌핀호 대체선으로) 제조한 지 22년 된 중고 배(레드제트호)를 매입했는데 선박 검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선사 쪽에서는 계속 곧 된다고 하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른다”고 했고,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쪽도 “선령이 20년이 지난 상태에서 매입하다 보니까 선령 연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설상가상으로 여객선이 더 줄어들 수도 있다. 동양훼리의 마지막 남은 선박인 동양골드마저 오는 10월31일 선령 연장 만기일을 채우기 때문이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동양훼리 쪽은 대체 중고 선박을 도입하려고 선박 계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신안군 여객선 7척→4척…“생물 택배 3일 걸리면 어쩌라고”
“생물(살아있는 해산물)을 소비자한테 보내면 3일 걸려 도착해요. 날씨는 더워지는데 어떡하나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30년째 민박집을 하는 어민 노애란(56)씨는 목포~흑산도~가거도를 오가던 핑크돌핀호가 운항을 멈춘 지난 6월5일부터 골머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