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불법 도박사이트 40대 총책의 송환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경기북부경찰청 제공광고중학생까지 회원 모집책으로 끌어들여 5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40대 총책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도피 끝에 국내로 송환돼 검찰에 넘겨졌다. 국내 조직원 35명이 무더기로 붙잡힌 지 2년4개월 만이다.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도박공간 개설과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ㄱ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돼 입국 직후 체포됐다. 정부가 당시 송환 사실을 공개한 5조3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2명 가운데 5000억원대 사건 피의자가 ㄱ씨다.ㄱ씨는 2018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두바이와 인도네시아 등을 거점으로 스포츠토토와 사다리게임 등을 제공하는 도박사이트 5곳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해외에 본사를 두고 국내에는 운영·개발팀과 광고·회원관리·자금세탁 조직 등을 뒀다. 경찰은 이들 사이트에서 오간 돈을 모두 5000억원대로 파악했다.광고조직은 인터넷 스포츠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청소년을 끌어들인 뒤, 돈이 떨어지면 친구를 회원으로 모집해 수수료를 받는 ‘총판’ 역할을 맡겼다. 앞선 수사에서 청소년 12명의 가담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중학교 2학년생 3명은 2023년 8월부터 세 달간 텔레그램 광고방을 운영하며 회원 500여명을 모아 한 명당 약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회원은 1만5000여명에 달했다.앞서 경찰은 2024년 3월 국내 총책과 자금관리책 등 35명을 붙잡아 10명을 구속했다. 당시 사이트 운영으로 최소 50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 83억원을 동결했다. 최상위 총책인 ㄱ씨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사망을 피해오다 지난해 6월 현지에서 붙잡혔다. 한 차례 석방됐다가 다시 검거된 뒤 약 1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 것이다.광고광고경찰은 해외 도피 중인 공범 4명에게도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으며, ㄱ씨의 재산과 자금 흐름을 추적해 추가 범죄수익을 동결할 방침이다.송상호 기자 ss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