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구글 선호 매체 등록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광고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당대표직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의 출마 선언으로 8·17 민주당 전당대회 대진표가 완성된 가운데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마한다”며 “중단 없는 개혁, 전광석화 속전속결의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다시 한번 더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책임론과 전당대회 불출마 요구 속에 대표직을 사퇴한 지 19일 만의 출마 선언이다.정 전 대표는 출마 선언에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끝까지 의리를 지킬 사람은 선당후사를 실천해온 저 정청래”라고 부각했다. 그는 “지나온 길을 보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 민주당에 입당한 이래 한번도 민주당을 떠나본 적이 없다”며 “일편단심 민주당 바보”라고 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돼온 ‘자기 정치’ 비판을 반박하는 동시에, 강력한 경쟁자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의 2002년 탈당 이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광고정 전 대표는 이어 “당대표직을 이용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대선 승리의 기획자가 되겠다. 당을 공명정대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대권을 바라보는 ‘징검다리’로서 당대표 자리를 차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정 전 대표는 ‘대선 출마 기회가 와도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란 질문을 받고 “말씀드린 대로 이해해주시면 된다”고만 했다.그는 ‘개혁 과제’를 강조하면서는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완벽하게, 100% 마무리하겠다. 검찰개혁은 민주당 개혁의 깃발이자 상징”이라고 했고, 임기 중 제안했다 논란이 됐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되면 합당에 대한 의견을 전 당원 투표로 묻겠다”며 “유능한 진보세력의 총단결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 등록 시작(16일) 사흘 전까지 결론 나지 않은 당대표 선거 선호투표제 도입에 대해 “당헌·당규 (위반) 문제가 해소되면 어떤 결정을 하든 따르겠다”고 밝혔다.광고광고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총리, 송영길 의원, 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회 의장 등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유튜브 ‘새날’에 출연해 다른 후보들보다 출마 선언이 늦었던 이유에 대해 “(2년 전) 이재명 당대표 연임 출마 선언날인 10일에 맞춰서 하려고 했는데, 대통령이 외국 순방 중이어서 실례가 되겠다 (생각했다)”며 “(대통령 귀국 다음날인) 일요일보다 월요일이 좋겠다 해서 오늘 했다”고 설명했다.정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들의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도 잇따랐다. 최민희 의원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를 굳건하게 지키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이던 한민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 성공은 저에게 지상 과제”라며 14일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최하얀 기자 chy@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